뜨끈한 국물이 당기는 요즈음에 한 그릇 뚝딱 원샷 부르는 추어탕. 방배동 '일등추어탕'
청담추어정에서 추어탕을 처음 배운 나에게 엄마가 자꾸 집 앞 추어탕 집을 가자고 꼬신다. 왠지 청담추어정만 못할 것 같은 선입견으로 미루고 미루다 엄마 아빠 몸보신 때문에 할 수 없이 다녀왔다. 생각보다 엄청 맛있는 집이다. 나 원래 추어탕 좋아하나 보다. ㅋㅋㅋ 원래 국물형 인간이기는 하다.
영업시간
매일 10:00~22:00
가게가 넓다 보니 가게 앞면만 사용해도 차가 6~7대는 들어갈 것 같다. 큰 길가에 있어서 찾기도 쉽다.
가게는 엄청 크다. 그리고 생긴 지 오래되지 않은 집이라서 그런지 아주 깔끔해서 좋았다.
추어탕이 보통맛과 얼큰한 맛이 있어서 좋았다. 일단 좋아하는 얼큰한 맛으로 주문했다. 지난번 청담추어정에서도 돈가스를 팔길래 좀 의아했었는데 추어탕을 안 먹는 일행을 위해서 그랬나 보다. 여기는 추어탕 못 드시는 분을 위한 메뉴가 많다.
밤 10시까지 하는 매장이다 보니 안주류도 있고 여러 가지 많이 준비해 놓은 집이다. 그렇다고 대책 없이 메뉴만 많은 집은 아니다. 추어탕 포장 시 탕만 2배 정도 준다고 한다. 엄마가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다. 2인분 포장해가면 아빠랑 두 분이 꽤 여러 끼 드신다고 한다. 포장은 2인분부터 가능하다.
양파 무침과 콩나물무침, 깍두기와 김치가 기분으로 나오고 반찬 추가는 셀프서비스다. 어리굴젓도 주는데 젓갈을 싫어하는 내가 먹어봐도 보통맛은 아니다. 맛있다. 그래서 추가가 안된다. ㅋㅋㅋ 대신 판매 중이다.
솥밥과 함께 추어탕이 나왔다. 얼큰한 맛이라서 더 좋았다. 앞으로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엄청 얼큰한 맛은 아니다.
맛도 좋았고, 식당 자체가 깔끔한 것도 좋았는데 가장 좋았던 점은 빈자리에 세팅해놓은 모습이다. 무슨 이유로 저렇게 해 놓는지는 몰라도 아마도 예약 좌석이 아닐까 싶었다. 지금까지 다닌 식당 중에 식탁 위 반찬 세팅하고 그 위에 상보를 덮어두는 걸 처음 봤다. 기본적으로 맛이 좋아서 기분이 좋았지만 나오기 전에 몇 군데 자리에 저 상보를 보고 나니 갑자기 이 식당에 믿음이 확 가면서 자주 와야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주말에 방배동 가면 또 다녀와야지~
내 돈 내고, 내가 사 먹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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