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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중 누가 이겼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그냥 그 두 사람의 무대가 얼마나 훌륭했는지 모두 다 알았으면 좋겠다. 담백하지만 아련했던 잔나비의 최정원의 무대와 묵직하게 다가왔던 이승윤의 무대. 내 배로 낳은 아이가 노래하는 것 같다던 김창완의 감상이 모자라지 않았던 두 사람의 무대. 다시 들어보자.
2022년 3월 19일 불후의 명곡
누구보다 '산울림'의 음악과 잘 어울리는 잔나비는 "비틀스보다 더 존경하는 그룹"이라는 산울림의 노래 중에 "창문 넘어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를 불러 첫 무대를 시작으로 펜타곤의 '개구쟁이'를 꺾으며 3연승을 했지만, 단 2표 차이로 이승윤의 '너의 의미'에 굴복할 수 밖에 없었다.
이승윤의 노래를 들으면 항상 같은 생각을 한다.
"이 미친 X 누구냐..."
이승윤의 산울림 밴드의 '너의 의미'를 불렀다. 그리고 김창완으로부터 "내 배를 갈라서 낳은 아이가 노래를 하는 것 같았다."는 찬사를 들었다.
김창완의 찬사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그 노래를 듣고 무엇을 느꼈냐가 중요한 것이다. 잔나비의 최정원은 언제나와 같았다. 담백하고, 감동적이었다. 그에 맞서는 이승윤은 어땠을까. 묵직하고 가슴을 내리눌렀다. 언제나 기대하게 만드는 이승윤의 무대는 오늘 불후의 명곡에서도, 산울림이라는 거대한 장벽 앞에서도, 언제나처럼 내 마음을 꾸~욱 내리누르며 트로피 하나를 챙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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