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바닷가로 여행 가면 생선구이 전문식당을 근처에서 찾아내서 갔는데 뜻밖의 수확이다.
영업시간
10:00am~10:00pm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친절했다. 약속 시간보다 먼저 도착한 나에게 돌솥밥 조리 시간이 17분이 걸리니 미리 주문해 두면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해 주셔서 미리 주문해두고 기다렸다. 재촉처럼 느껴지지 않는 순수한 선의의 설명으로 보여서 나는 좋았다. 기다리면서 메뉴판을 둘러보니 주문 후 생선을 굽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는 설명이 있었다.
창가 쪽으로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실내 테이블들이 있고 홀에도 테이블들이 있다. 요새는 마루도 그냥 신발을 신고 들어가게 운영하던데 여전히 신발을 벗어야 했다. 신발 신고 벗기 귀찮아서 그냥 홀에 앉았다.
4명 식사라서 생선정식 2인분, 보쌈 정식 2인분을 주문했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먼저 배추전과 함께 보쌈정식 2인분이 나왔는데 보쌈이 아주 담백하고 맛있었다. 배추전도 집에서 하면 저 맛이 안나던데 아주 고소하고 맛있어서 좋았다. 기본 반찬도 아주 깔끔하게 나와서 맛있게 먹었다.
보쌈을 상추에 싸서 맛있는 무채와 함께 먹고 있다 보니 생선구이와 된장국, 돌솥밥이 나왔다. 4인이 먹기에 충분할 만큼 양이 푸짐해서 좋았다. 생선구이는 고등어, 꽁치, 삼치, 그리고 조기 한 마리가 나왔다. 집에서 고등어 한마리 구워 먹으면 온 집에서 3일은 생선 냄새가 나는데, 다 구워주는 생선을 종류별로 먹으니 아주 신났다. 생선들이 다 탱탱하고 맛있었다. 12월부터 3월까지의 생물 고등어 경매가 있는 날에는 국내산 생물 고등어를 사용하지만, 추운 날씨에는 바다의 사정과 날씨로 인해 부득이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사용한다고 한다.
아이스팩 10개를 모으려면 10번을 포장해야 한다는 이야기인지, 어떤 아이스팩도 상관없다는 건지 궁금했지만 물어보지는 않았다. 답은... 정해진 거 아닌가? 하지만 10번 포장하기에는 위치가 좀 애매하다. 하지만 차가 있으면 판교나 성남에서는 가까운 거리이기도 하고, 바로 옆 대왕저수지가 하얗게 얼어있는 모습을 구경하는 기분도 괜찮았다.
맛있게 먹고 나오는 길에 보이는 냉장 진열대 안에 진공 포장된 생선들과 반찬들이 보였다. 냉장 7일, 냉동 3개월간 보관이 가능한 진공포장 생선구이라고 한다. "맛있는 녀석들"에도 나왔던 "전국택배맛집 생선구이"라고 한다.
차가 없으면 찾아가기가 어려운 장소다. 하지만 그 대신 주차장도 여유 있고 식당도 넓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집에서 구워 먹기 힘든 생선 3종 세트가 나와서 좋았다. 다음에는 생선구이 좋아하시는 어머님 모시고 한번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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