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에 가면 꼭 먹어야만 할 것 같은 수제비를 벗어나 새로운 곳에 가봤다. 수제비가 '너무 짜게 느껴져서' 이기도 하고, 너무 '공장같아서' 조금 변화가 필요했달까? '면옥집'도 썩 만족하며 먹는 맛집이다. 기다림만 가능하다면.
불교인은 아니지만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중 한 곳이 '길상사'이다. 그래서 1년에 약 2번 정도? 성복동에 가게된다. 지날때마다 북적거리는 식당앞을 보며 지나쳤는데, 이번에는 한번 기다림을 감수해 보았다. 저렇게까지 몇년씩 사람들이 북적거린다는 건 그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갈비찜과 갈비탕이 대표 메뉴인가본데 우리는 만두국 추천받고 왔다. 오늘도 역시 북적북적한 가운데 우리도 합류했다.
신식이로고~ 입구에 웨이팅 등록기가 있다. 어르신들도 어지간히 많이 오는지 1층 2층에 관한 선택도 가능하다.
그리고 누가 목청껏 번호를 외치지 않아도 시간이 되면 화면에도, 내 휴대폰에도 대기 하라는 번호표가 뜬다.
주차는 발렛파킹이며 4시간까지 2천원이다. 옆건물 '성복동 빵공장'과 같은 주차장 사용이라서 밥먹고, 빵도 먹고 오라는 뜻이다.
'빵공장'에는 몇번 가봤는데 '면옥집'은 처음이다. 사실은 기대감으로 약간 설랬다.
바깥의 혼잡스러움은 실내로 들어가니 딴세상 같다. 단정하고, 깔끔하다.
사골만두와 비빔냉면, 오색만두를 시켰는데, 오색만두를 시키지 않았다면 비빔냉면을 시킨 나는 배고파서 울고나올뻔. 개인적으로 사골만두국은 꽤나 알찼고, 가성비 좋았고, 만족스러웠지만 비빔냉면은 지나치게 조촐했다. 사리를 추가할 수는 있지만 사리를 추가하면 14,500원짜리 냉면이 되는데 그건 너무 가성비가 떨어진다. 그래도 5색 만두가 넉넉히, 그리고 알차게 나와줘서 식사에 불만은 없었다.
간단하게 나온 기본반찬도 깔끔하니 마음에 들었고, 나는 원래 놋그릇에 나오는 식당을 좋아하고, 전체적으로 맛있고, 깔끔한 아주 좋은 식당이었다. 20분 내의 웨이팅이라면 무리없이 언제든 다시 가고싶은 곳이다. 그런데 점심시간에 가면 40분 넘는 웨이팅이 함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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