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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와 알파카가 있고, 정원이 환상적인 카페 '말로'

by 교양중년 개복치씨 2022.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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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래리에 '삼다수 숲길'을 들어가는 길에 위치한 카페, 포니와 알파카가 있고, 개울이 흐르는 숲길을 걸을 수 있는 완전 자연친화 카페 '말로'에 홀딱 반했다. 아이들과 추천, 애완견과 추천, 어르신들과도 완전 추천 카페다.

 

영업시간 11:00 ~ 18:00
휴무 수요일


비가 오는건 아니지만 안개가 끼고 언제 비가 올지 모르는 날이라 갈까 말까 망설였다. 동물이 나와있는지, 없다면 다른 데 갈까... 싶어 망설이다 들어갔는데 안갯속 카페의 모습이 너무 예뻤다.


어디 외국의 숲속에 있는 집 같다. 정원 크기에 비해 건물이 엄청 크지도 않다. 위층은 펜션이고 아랫 층만 카페라 테이블도 많지 않아 조금 의아했다.


음료나 케이크 가격도 내가 즐길 수 있는 카페 분위기에 비하면 적절한 편이다. 머리는 크고 몸은 작은 포니와 알파카에게 줄 당근을 썰어놓은 '당근 컵'도 팔아서 다음에는 꼭 당근 컵을 사갈 예정이다.


일단 바깥 상황을 모른채 으스스한 몸을 녹이려고 커피를 시켰다. 케이크 종류가 많지는 않았는데 무지개 케이크가 아주 맛있었다.


따뜻한 커피로 몸을 좀 녹이고 나니 바깥 풍경들이 눈에 들어왔다. 실내에 테이블이 적은 이유가 바깥에 테이블들이 많아서구나... 고개 돌리는 곳마다 테이블이 있다. 그냥 마당에 덩그러니 있는 테이블들이 많다.


숲 속에 앉아 커피 마실 수 있도록 정원 인척 하는 숲 속 곳곳에 테이블들이 놓여있었다. 내가 간 날은 안개마저 자욱해서 신비로와 보이는 숲길과 촉촉이 젖은 테이블과 아스라이 켜져 있는 조명등까지... 너무 환상적인 날이었다.


궂은날에는 동물들을 사육장에 넣어놓기 때문에 마당에 나와있지는 않다. 하지만 찾아가 볼 수 있으니 걱정 마시길. 테이블 수가 적어서 음료는 꼭 먹고 나서 치우고 목장을 방문하거나, 테이크아웃 컵에 담아달라고 할 수 있다. 먹던 중간에 이동을 원하면 컵을 바꿔주기도 한다니까 참고해서 여러 사람이 함께 즐거운 경험을 하면 좋겠다.

카페 '말로'는 입장료나 1인 1 음료 구매 후에 정원과 동물들과의 만남이 가능하다. 카페 '말로' 뿐 아니라 개인이 하는 카페나 식당에서 1인 1메뉴 정도의 기본 메너는 가지고 살면 좋겠다. 저 큰 카페와 정원과 동물들의 유지비를 생각해보라. 둘이와서 커피 한잔 놓고 하하호호하고 있는 걸 보는 카페 주인의 속은 얼마나 타들어갈까.


동물들이 풀어져서 놀고 있지 않으니 직접 그들의 집으로 찾아가 보기로 했다. 저~ 멀리 내가 사는 집보다 훨씬 좋은 집이 보인다. 천천히 걸어가는길. 숲인지, 정원인지, 가는 길이 너무 예쁘다.


너무 흥분해서 나오는 돌고래 소리를 참느라 힘들었다.




사람이 다가가자 당연히 당근을 들고 온 줄 알고 고개를 내미는 아이들이 너무 예뻤다. 알파카들도 아우... 아우.... 침 뱉을까 봐 가까이는 못 갔지만 각기 다른 얼굴들이 너무 귀여웠다.

안전한 산책로가 있고, 냇갓물도 흐르고, 마당에는 작은 연못도 있고...
넓은 잔디밭과 멋진 나무들과 너무 귀여운 동물들에 맛있는 커피와 케이크까지...
크게 기대하지 않고 갔다가 너무너무 즐거운 경험을 했다. 키즈 메뉴까지 있어서 아이들과 가기 좋은 카페인 건 당연하고, 애견과 함께 마당을 뛸 수도 있는 카페 '말로'다. 주로 어르신 손님이 많은 우리도 모시고 갈 카페가 하나 늘어서 다행이다. 예쁜 길을 따라 걸으며 함께 산책할 수 있는 좋은 카페다.

 

내 돈 내고 내가 사먹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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