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티브이를 보다 보면 침이 꼴깍 넘어갈 만큼 맛있는 집이 나오기도 한다. 급히 찾아본 '서문분식'
생활의 달인에 나오는 식당들은 매번 볼때마다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이고, 식욕이고, 은혜롭다.
그중에 오늘 꼭 가보고 싶은 맛집이 나와서 열심히 찾아보는 중.
영업시간 11:00~20:00 일요일 휴무
허름한 외관에도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는 '서문분식'.
위치
경상남도 영천시 운동장로 7(교촌동 265-7)\
특징
세멸치나 지리멸치라고 불리는 작은 멸치 볶음을 넣어주는 멸치 김밥이 유행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큰 멸치볶음을 김밥에 얹어서 주는 곳은 처음 봤다. 게다가 칼국수용 막김치라니. 배추쌈에 김밥과 멸치 볶음을 올려먹는 손님들의 상차림 모습이 내 눈을 사로잡기에 더없이 훌륭했다. 게다가 잔치국수까지.
잔치국수와 김밥과 시뻘겋게 버무려진 김치 모두 합해서 6,000원밖에 안 하는 이곳은 경북 영천시에 위치하고 있다. 영천은 또 언제 가보나.
가격
김밥 5,000원
잔치국수, 비빔국수 4,000원
쫄면 4,000원
라면 4,000원
칼국수 5,000원
콩국수 7,000원
떡국 6,000원
김치국밥 5,000원
김밥+국수 6,000원
김밥+라면 5,000원
물가가 비싼 제주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은혜로운 가격이다. 제주 사람들도 비싸게 사 먹고 있으니 바가지라고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물류비가 비싸서 전체적으로 물가가 비싼 곳이다. 어쨌거나, 제주는 김밥과 돈가스와 도넛이 아주 강한 섬이다. 올레길과 한라산, 둘레길 등 걸을 곳이 워낙 많다 보니 김밥이 발달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좋아하는 김밥집도 여러 개가 있다. 게다가 얼마 전 영종도에 갔다가도 '광판팔뚝김밥'이라는 진짜 엄청 맛있는 김밥집을 발견해서 요새 '간단히 해치우는 끼니'였던 김밥이라는 음식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생겨나고 있기도 하다.
김밥이 이런저런 모습으로 변해서 요리의 한 종류로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는 듯하다. 맛있는 김밥집만 찾아다녀도 멋진 먹방 투어가 될 듯. '서문분식'도 꼭 체크해 두었다가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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