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여행 Day1. 공항 도착과 한국인 전용 무료 입장 쿠폰 수령방법
지난겨울, 어느 날 잠이 오지 않아 둘이서 핸드폰을 들고 뒤척이다가, 제주항공의 마쓰야마 취항기념 이벤트를 보고 그만, 마쓰야마행 비행기와 숙소를 예매하고 말았다. 게다가 가장 싼 항공권을 찾다가 부지 불식 간에 끝낸 예약은 7박 8일짜리 여정. 원래 어디든 짧게 다니는 여행스타일이 아니라서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정이 다가오면서 여행계획을 짜다 보니 정말 할 일 없는 곳이 마쓰야마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도 뭐... 왔으니 제대로 놀아보자.
인천공항 출국
마쓰야마 행 제주항공은 인천 1 터미널에서 출발하며, 출발 24시간 전에 모바일 체크인이 가능하다. 모바일 체크인을 놓치고 공항에 도착했다 해도 셀프 체크인과 셀프 수화물 드롭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여행처럼 길게 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다.
모바일 체크인을 끝내고 공항에 갔지만, 어디선가 읽은 블로그에서 마츠야마 공항에서 관광객을 의한 쿠폰을 지류 티켓과 교환해 준다는 걸 읽어서 굳이 지류 항공권으로 교환했다. 도착해 보니 쿠폰은 여권확인 후 주기 때문에 지류 티켓이든 모바일 티켓이든 상관없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항공편도 모바일 체크인이 되는지 물어봤는데 안된다고 한다.
마쓰야마 공항
너무 아무것도 없는 동네라서 와이파이도 준비하지 않고 왔는데, 공항에 와이파이가 안된다.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인 데다 비짓재팬에서 입국 신고서 작성을 다 끝내고 왔는데 QR코드를 열어 보여줄 수 없으니 당황스러웠다. 기다리는 동안 종이 입국 신고서를 작성했고, 남편은 혹시 몰라 캡처해 둔 QR코드로 수월하게 입국심사를 마쳤다.
공항은 놀라울만큼 작다.
1. 쿠폰 교환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와 공항 1층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서 여권을 보여주면 여권수만큼 2024년 3월 31일까지 사용가능 한국인 전용 무료쿠폰을 준다. 마츠야마의 유일한 관광지라고 할 수 있는 마츠야마 성과 케이블카, 도고온천 별관 무료 이용권을 포함하여 가류산장과 오즈성 등 총 8군데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는 쿠폰을 무료로 제공한다.
2. 무료 공항리무진 서비스
쿠폰을 받고 오른쪽 끝까지 가서 나가면 기사님들이 대기하고 있다. 행선지에 따라서 버스가 2대로 나뉘고, 각자 한국어로 된 목적지를 적은 종이를 들고 계시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탑승이 가능하다. 버스는 비행기 도착 후 1시간 대기하기 때문에 시간은 넉넉하니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고, 시내까지 20분 정도밖에 안 걸린다.
버스에서는 마쓰야마 무료 와이파이에 이메일 등록후 사용가능하다.
마쓰야마
1. 마쓰야마 역 하차
숙소인 컴포트 인에 가기 위해서 마쓰야마 역에 하차했다. 다시 공항으로 갈 때도 길 건너가 아닌 같은 자리에서 탑승하면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줄 서야하는 루이비통 매장이 이 시골마을 버스 정류장 앞에 있네.
2. 컴포트 호텔 체크인
컴포트 호텔은 마쓰야마 역에서 도보로 약 4~5분 정도 걸린다. 셀프 체크인이지만 옆에서 직원이 도와준다. 한글로 된 키오스크라서 어려움은 없다. 마쓰야마 컴포트 호텔에 관해서는 내일 아침 조식을 먹어보고 함께 포스팅하고자 한다.
3. 시내 산책
도착시간이 여유있어서 오후 4시경에는 호텔방에 들어올 수 있다. 일단 가방을 던져주고 동네 산책을 나선다. 좀 많이 한산하다. 동네에 가장 큰 타카시마야 백화점을 뒤로하고 동네 구경하기 좋은 아케이드 상점가를 찾아 오카이도 상점가 산책을 했는데 죽었다. 상점가가 죽어있다. 코로나가 많은 나라의 자영업자들을 죽인 건지, 아니면 원래 작은 마울인지 알 수는 없지만 너무 한산하고, 얼마나 오래된 건지 모를 물건들이 초라하게 자리 잡은 가게들과 문을 닫아버린 가게들이 많다. 사람이 없다. 내일부터 조금 더 여러 곳을 둘러보면 알겠지.
4. 첫날 저녁식사
원래 일본여행 첫날 저녁은 근처 백화점 초밥을 먹는 것을 좋아해서 오늘도 타카시마야 백화점 지하를 털었다. 초밥집은 수퍼마켓 안에 있고, 6시에 가면 20%, 6시 반에 가야 반액 세일에 들어간다. 그래도 6시 반에 가면 원하는 초밥이 없을까 봐 6시부터 가서 골라왔다. 회는 이미 반액 세일 중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