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초기 증상 및 자가 진단법
유방암 초기 증상들은 거의 모든 여성들이 생리 때 겪는 신체변화와 별반 다르지 않다. 나도 사실 이 모든 증상을 '생리 끝나면 괜찮아지던데 뭘."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기에 많은 시간과 돈을 썼으며, 가족들을 힘들게 했고, 가장 중요한 "나"라는 사람이 그전에 "내"가 아니게 되었다. 가장 힘든 것 중 하나는, 어렵지 않은 자가 진단법을 틈틈이 해보고 초반에 알았다면 모든 것이 무척 쉬웠을 것이라는 자책이 많이 남는다는 것이다.
아래에 유방암 초기 증상과 자가 진단법에 대해 최대한 간단히, 하지만 알기 쉽게 정리해 놓았으니 샤워할 때 가끔씩, 조금만 신경 써서 살펴보자. 생리 후 3일~5일쯤 지났을 때 살펴보는 것이 좋다.
유방암 초기 증상
유방의 종양 형성
유방암 초기 증상 중 하나는 유방에 종양이 형성되는 것이다. 종양은 통증을 유발하거나, 유방의 모양을 바꿀 수 있다. 종양이 작을수록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기적인 유방 자가검진이 중요하다. 손으로 느껴지는 크기가 다양하고 경계가 뚜렷하지 않을 수 있어서 초기에는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주기적인 자가검진으로 그 변화를 느껴보는 게 중요하다. 유방뿐 아니라 겨드랑이와 쇄골 쪽도 종양이 생길 수도 있다.
유방 부종
유방암 초기 증상 중 하나는 유방 부종이다. 유방 부종은 유방의 크기와 무게가 증가하고, 통증이나 민감도가 생길 수 있다. 한쪽 유방이 다른 쪽 유방보다 커진 것 같으면 전문의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유방의 땀샘 분비물
유방암 초기 증상 중 하나는 유방의 땀샘 분비물이다. 유방암이 있는 경우 유방의 땀샘에서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 분비물은 흰색이나 투명한 점액질일 수 있으며 심하면 피가 섞인 듯 약간 붉은 분비물이 나오기도 한다.
유방의 색깔 변화
유방암 초기 증상 중 하나는 유방의 색깔 변화이다. 유방의 색깔이 붉거나 검게 변할 수 있으며, 색이 바뀐 부분 주위에 붓기나 발적 같은 것들이 나타날 수도 있다. 유방 피부의 딱딱함, 붉은 반점, 색깔 변화, 각질화 등의 변화가 있거나 유방의 표면에 갈색 또는 혈관이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
유방의 형태 변화
유방암 초기 증상 중 하나는 유방의 형태 변화이다. 유방의 모양이 바뀌거나 유방이 평소보다 작아진 경우가 있다. 한쪽 유방이 다른 쪽과 비교해 확연히 크거나 변형되는 경우도 유방암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유방의 감촉 변화
유방암 초기 증상 중 하나는 유방의 감촉 변화이다. 유방이 더 딱딱하거나 경직되어 감촉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유방의 감각이 예전과 달라진 경우에도 전문가를 찾아 상의하는 것이 좋다.
유방의 통증
유방암 초기 증상 중 하나는 유방의 통증이다. 유방 통증은 더 흔한 피부 통증이나 근육통과는 다른 종류의 통증이며, 특히 악성 종양이 있을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유방암 자가진단법
집에서 유방암 자가 진단을 하는 것은 전문가의 진단과 검사 대신에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집에서 유방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감시하며, 이상 증상이나 소견을 발견하면 가능한 한 빨리 전문가의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를 위한 자가 진단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있다.
거울 앞에서 유방을 살펴보기
- 거울 앞에 서서 양쪽 유방을 살펴봅니다.
- 양쪽 유방의 크기, 형태, 색깔, 피부의 변화, 덩어리나 종양의 유무 등을 확인한다.
자가 촉진 검사
- 검사할 유방 쪽 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반대쪽 손으로 만져서 검사한다.
- 가운데 손가락 첫마디를 이용하여 촉진하면 편하다.
- 유방의 표면을 부드럽게 느끼며 덩어리나 종양의 유무, 크기, 경계, 딱딱한 부분 등을 확인한다.
자가 맛사지
- 샤워를 하거나 물속에서 유방을 살펴본다.
- 유방에 손가락을 댄 뒤 유방을 돌리는 등의 마사지를 통해 덩어리나 종양의 유무, 크기, 경계, 딱딱한 부분 등을 확인한다.
- 비누 거품이나 보디 오일을 사용하여 원을 그려주듯이 살펴주면 더 잘 검사할 수 있다.
자가 진단 결과 유방 조직 내에 콩알이나 밤알처럼 단단한 알갱이가 잡히거나, 목 옆 쇄골 주변이나 겨드랑이에서 알갱이가 잡히면 전문의를 찾아 진료해봐야 한다. 위와 같은 자가 진단에도 이상이 없는 경우라면,
유두 짜보기
- 유두를 짰을 때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나온다면 유방외과, 혹은 영상의학과를 찾아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누워서 진단하는 방법
- 검사할 쪽 팔을 머리 뒤로 올려서 베고 눕는다.
- 검사할 쪽 겨드랑이와 등 아래에 수건을 받친다.
- 겨드랑이부터 목 옆 쇄골을 거쳐 바깥쪽에서 안쪽 방향으로 돌면서 유방을 마사지하는데 작은 원을 그리며 큰 원을 따라 그려 주듯이 만져준다.
- 반대쪽 유방도 똑같이 검사한다.
유방암 조기 발견 수칙
30세 이상 | 매달 자가 검진 |
35세 이상 | 매달 자가 검진 + 2년에 한번 전문의 검진 |
40세 이상 | 미달 자가 검진 + 1년에 한번 전문의 검진 + 1년에 한번 유방촬영 |
가족중에 유방암 환자나 그 외의 유방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검진시 전문의에게 이 부분에 대해 자세히 알리고 상의해야 한다. |
위와 같은 방법들은 전문가의 진단과 검사를 대체할 수 없으며, 진단과 검사를 받지 않고 자가 진단만으로 유방암을 판단하거나 치료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유방암을 의심하는 증상이나 소견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
요즘 우리나라의 유방암 치료 수준으로는, 초기에 발견되면 수술부터 완치까지 2달 만에 끝날수도 있다. 내 경우에는 위의 모든 증상을 '생리증후군'이라고 치부해 버렸고, 뒤늦게 유방암 3기에 발견되어 10달이 넘는 시간을 고생해야 했다. 몸이 보내는 신호들을 절대 무시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