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 둘째날, 4월 26일
날씨
비 오다 말다. 물속을 걷는 듯 무겁고 눅눅한 공기. 덥다. 후덥지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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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토스트 95 HKD. 커피 30 HKD.
무척 매우 마음에 들었던 토스트. 토스트가 두쪽이라서 간단히 두 사람 아침으로 먹기 좋았다
트램 타고 완차이로 이동. 트램 3 HKD.
관광객답게 2층 맨 앞자리 차지하고 신나게 사진 찍으며 이동했다.
완차이 블루 하우스
유튜브에서 강수정이 이쁘다길래 주룩주룩 비를 뚫고 찾아간 블루 하우스는 그냥 그랬다. 홍콩 건물들이 워낙 이국적이고 알록달록 하다 보니 굳이 더 예쁜지는 모르겠더라.
그냥 지나가는 길에 고개만 들어보면 숨이 턱 막히는 뷰의 건물들이 즐비하다. 어디를 올려다봐도 건물들이 너무 멋지게 자리 잡고 있다. 홍콩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 건물인 것 같다.
다시 트램을 타고 센트럴로 이동해서 걷다 보니 기다리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베이크하우스가 나왔다. 이번 여행 운이 너무 좋다. 한 번도 줄을 안서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소호까지 올라가 본다. 오기 전에 홍콩 누아르 좀 느껴보려고 중경삼림을 보고 와서인지 지역주민들에게 편리의 도구일 뿐일 에스컬레이터가 왠지 즐겁다.
에스컬레이터 오르는 길에 있던 작은 아이 그림.
소호 군데군데 있는 벽화들.
랑퐁위엔
주윤발 단골이라는 차찬텡. 단골인 것 치고는 기념사진은 너무 낡았더라.
1인 최소 40 HKD. 메뉴를 좀 이해할 수 있었다면 다른 걸 시켜 먹었을 텐데 그냥 뻔한 밀크티와 프렌치토스트, 파인애플 번을 먹었다. 빵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하루종일 빵만 먹고 있자니 많이 아쉽다.
저녁식사
마라새우 148 HKD, 파인애플 탕수육 68 HKD, 시푸드볶음밥 68 HKD.
호텔 바로 앞 맛집이라길래 가봤다. 맛있었다. 하지만 역시 볶음밥은 라유 소스 뿌려먹는 게 제일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