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스타벅스에서 기프트콘을 사용할 때, 기프티콘 잔액보다 적은 금액의 음료를 주문하면 주문 자체가 불가능했다. 이러한 문제가 수면 위에 떠오르자 스타벅스는 기프트콘에 금액을 표시하기로 하였고, 내가 사용하고 남은 잔액을 스타벅스 카드로 적립해 주는 방안을 오는 12월부터 시행하기로 하였다.
현재까지 기프티콘 사용
정확하게 선물받은 음료를 먹게 되는 것도 아닌 경우가 많다 보니 굳이 안 먹어도 되는 케이크나 쿠키 같은 것을 시켜서 잔액을 넘치게 주문한 다음 차액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스벅의 기프티콘 같은 경우에는 가격정보 없이 메뉴만 보이기 때문에 그 액수를 맞추기는 더 어려웠다.
무슨 말이냐하면, 누군가에게 '아이스 카페 아메리카도 T 2잔+클라우드 치즈케이크'를 선물 받았을 경우에, 나는 따듯한 커피를 마시고 싶거나 녹차를 마시고 싶다면 잔액은 일치하지 않는다. 15,000원 자리 기프티콘으로 14,000원 자리 주문을 하면 잔액을 돌려주지 않는 것 정도가 아니라, 주문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그럼 15,000원 이상으로 주문을 하고 차액을 지불해야 주문이 가능했다.
실제로 나는 너무 많은 메뉴가 들어있는 기프티콘을 받는 바람에 여섯명이 모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용한 적도 있다. 선물한 사람은 내가 푸짐하게 즐기기를 원했겠지만, 케이크를 그렇게 즐기지 않는 사람은 기프티콘을 버리지 않고 사용하기 위해 모임을 만들어야 할 지경이었다.
기프티콘 사용 개선
이러한 사용자들의 불편을 인식한 당국에서 기프티콘 사용시 정확히 금액을 표시할 것과 기프티콘 가격보다 적은 금액의 상품도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고, 가장 먼저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카페 아메리카도 T 2잔+클라우드 치즈케이크' 과 같은 메뉴 이름뿐 아니라 기프티콘의 가격 정보를 기재하기로 하였다. 또한, 사용하고 남은 잔액은 스타벅스 카드에 적립해 주는 것으로, 기프티콘 가격보다 적은 가격도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스타벅스에서 발빠르게 움직이는 이유가 있다. 이러한 제도는 사용자뿐만 아니라 스타벅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선물을 받은 대부분의 사람은 스타벅스 카드를 만들게 될 것이고, 이는 스타벅스 충성고객을 더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잔액 적립 제도는 오는 1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누이좋고 매부도 좋은, 기프티콘을 즐겁게 사용할 수 있는 제도라 무척 반가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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