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 오른 전기차 충전 비용 비교

 

기존 제주도의 전기차 보급 목표는 2022년에 9만 2,700대를 보급하고자 했고, 2025년까지 22만 7,000대, 2030년에는 27만 700대를 목표로 하는 '카본프리 아일랜드 제주', 즉 '탄소 없는 섬'을 계획했었다. 하지만 현재 제주 도내에 실제로 운행되는 전기차는 약 4만여 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차량 대비 점유율은 약 9.5%로 집계될 전망으로, 2030년까지 전기차 37만대 보급 목표 달성은 아득하다.

 

제주도가 '탄소 없는 섬'을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를 목표하고 있지만, 근본적 문제인 긴 충전시간과 충전 인프라 부족은 이 '탄소 없는 섬'의 발목을 잡았고, 충전요금 급증까지 더해지면서 도내 전기차 인기는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반도체 수급 불안정으로 공급 계획에 차질이 생길 때부터 시작됐던 전기차에 대한 불안한 시선에 쐐기를 박고 있다. 

 

 

전기차 충전 요금 인상

올 상반기 기준 표준 충전요금은 1㎾h(키로와트시)당 50㎾(킬로와트) 충전기에서는 320원, 100㎾ 충전기에서는 340원이다. 지난해 50㎾ 290원, 100㎾ 310원에 견줘 약 10% 증가한 상황이다. 2020년 50㎾ 기준 170원과 비교하면 3년 새 2배 가까이 뛰었다.

 

전기차 충전 요금 가겨은 올 상반기 표준 요금은 1㎾h(킬로와트시) 당 50㎾(킬로와트) 충전기에서는 320원, 100㎾ 충전기에서는 340원으로, 지난해 50㎾ 290원, 100㎾ 310원과 비교하여 약 10% 정도 증가했다. 2020년 50㎾ 기준 170원과 비교하면 3년 간 약 2배가 오른 것이다. 

 

아이오닉 6 완충 시 충전 비용

 

	2022년	2023년
완속	1만 3,003원	1만 7,632원
급속	2만 2,670원	2만 5,109원
초급속	2만 3,924원	2만 6,873원
*롱레인지 모델 배터리 용량 77.4kWh완충시 완속은 파워큐브, 급속은 환경부 요금 기준

 

 

업체별 요금 인상에 따른 월 충전비용

월 1,000km 주행시 비용

 

	2022년	2023년
파워큐브	3만 545원	4만 1,418원
GS 커넥트	3만 2,527원	4만 1,273원
차지비	3만 6,182원	4만 8,909원
홈앤서비스	3만 8,182원	4만 1,273원
이자차저	3만 545원	3만 9,818원
*전비 5.5km/kWh 전기차 여름 심야시간 공용 충전시 7월 이후 인상 업체. 충전비용은 1년 전과 비교.

 

제주도내 충전기 대수

제주 자치도의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주도 내에서 실제로 운행되고 있는 전기차는 3만 6,305대인 반면에, 공용충전기 중 급속중전기는 1902대, 완속충전기는 4880대에 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기차 2만8,76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숫자로, 전기차 10대당 급속충전기 1대, 완속충전기는 전기차 2대당 1개가 필요한 것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에 제주도에서는 지난 8월 1일부터 하반기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사업 공모를 실시하고 있으며, 12월 15일까지 전국 전기자동차 판매대리점에서 신청 및 접수할 수 있다. 또한 제주도의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전기차에 대한 도민들의 긍정적인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