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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책

함덕에서 10분거리, 바다물이 찰랑대는 'café people'

by 교양중년 개복치씨 2022.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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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에서 시내 쪽으로 약 10분 정도만 운전해서 가면 '닭머르'라는 작은 관광코스가 있다. 가볼만하다. 그리고 그 아래 동남아 필 충만한 작은 카페가 있다. 바다를 냅다 마주할 수 있는 곳, 발밑으로 찰랑거리는 바닷물을 구경하며 차 마실 수 있는 곳, 내 최애 카페를 드디어 공개한다.


정말 정말 공개하고 싶지 않은 제주도 함덕 주변의 나만의 카페였다. 점점 사람이 많아져서 이제는 가도 한참을 널부러져 있기는 미안해진 인기 카페가 되어가서 아쉽다. 역시 좋은 건 감춰놔도 사람들은 참 잘 찾아내는 것 같다. 데크 쪽에 자리를 잡으면 더 좋지만 그렇지 않고 실내에 앉더라도 분위기가 꽤 좋은 곳이다.

찻잔과 에이스크레커 너머로 보이는 맑은 날씨의 바다와 하늘



가족들이 운영하시는 작은 카페다. 커피를 시키면 '에이스크레커'를 하나씩 주시는데 커피랑 잘 어울려서 즐겨 먹는다. 대신 바닷바람에 포장지가 날아다니니까 먹고 난 포장지를 접시 밑에 깔아주어야 포장지 주으러 돌아다니지 않는다. 단골손님의 꿀팁이다.

비오는 날의 동남아 분위기의 카페


비가 오거나 날씨가 좀 차가운 날에도 바닷가로 나가 앉기 좋도록 작은 담요들도 비치되어 있다. 비 오는 날 데크 자리에서 담요를 뒤집어쓰고, 바다 위로 떨어지는 비를 구경하며 마시는 커피는 진짜 꿀맛이다.

너무 단골이다보니 메뉴판 사진은 없다. 아메리카노가 약 4,500원 정도 한다. 크루아상 등의 간식거리도 팔고 맥주도 판다. 극 성수기에는 단골집들도 피해 다니다 보니 메뉴판은 8월 중순은 되어야 업데이트 예정이다.



그리고 이건 진짜 단골만 아는 건데... 운이 좋은 날은 돌고래들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주로 서귀포쪽에 사는 돌고래들이 멀리 놀러 나오는 날은 흔치 않다..

내 돈 내고, 내가 즐기는 단골 카페입니다. 주인님은 저를 모르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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