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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3

제주에서 가장 남만적인 오름 '산굼부리' 제주도에 많은 오름 중에 유독 영화에도 많이 나오는 낭만의 오름이 있다. 분화구가 크고 선명해서 인가 많은 오름, 산굼부리에 가보자. 굼부리란 제주말로 화산재를 의미한다. 제주에는 365개 이상의 오름이 존재한다. 1997년 제주도에서 발표한 오름 종합보고서에서 368개의 오름을 정했으며, 한라산 산록인 중산간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오름이란 한라산 외의 거의 모든 봉우리나 산들을 의미하는데, 한라산 아래 단성화산들을 말한다. 어떤 오름의 분화구 자리들은 무척 커서 그 안에서 사람들이 농사를 짓는 오름도 있고, 그 크기가 작아 비가 오고 나면 우물처럼 물이 고이는 곳도 있다. 성산일출봉도 이 오름 중 하나다. 이중 산굼부리 분화구는 한라산의 기생화산 분화구로, 다른 분화구와 달리 낮은 평지에 커다란.. 2022. 3. 27.
가을 제주 '아끈다랑쉬 오름' 다랑쉬오름 옆 작은 오름 '아끈다랑쉬 오름' 아끈다랑쉬오름은 다랑쉬오름에 아끈이라는 접두어가 붙은 것인데, 제주 말로 ‘아끈’이란 ‘작은’을 뜻한다. 다랑쉬오름은 구좌읍에 있는 오름 중에서 가장 당당한 자태를 가지고 있으며, 마치 혹성에 딸린 위성인 양 바로 옆에 자그마한 분석구를 하나 끼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아끈다랑쉬오름이다. 다랑쉬오름과 입구를 마주하고 있어서 주차장도 함께 쓴다. 지금은 주차장 가는길이 공사 중이라 꽤 덜컹거리며 가야 한다. 올라가기 전에 보기에도 나지막한 오름이 귀엽다. 뭐 그리 대단하다고 주차장이 꽉 차있다. 오름 왼쪽으로 메밀밭이 예쁘다. 지금 메밀꽃이 한가득 피어있는데 꽤 넓다. 메밀은 관상용 꽃이 아니라 농부가 제배하고 있는 농작물이다. 사진 찍고 즐기기는 좋지만 조심해.. 2021. 11. 1.
거슨세미오름 동네 걷기 좋은 오름 거슨세미오름 제주 사는 좋은 점 중에 최고를 꼽으라면 단연 산책코스다. 남들은 꿈길에 마지않는 푸르른 숲길을 아무도 모르게, 천연덕스럽게 앞마당처럼 사용하는 자유. 너무나 좋은 비자림 길이나 사려니길만 줄 서서 걷는 자들은 모르는, 아무도 없는 숲길을 마스크 벗고 훨훨 파닥대며 걷는 길들이 무수히 많다. 그중 오늘 간 곳은 거슨세미오름. 샘이 거슬러 올라간다는 뜻이다. 제주의 모든 샘은 한라산에서 흘러 내려오는데, 이 샘만 한라산 방향으로 흐른다 하여 지어진 이름, 거슨세미오름. 제주의 지명들은 항상 아이디어가 넘친다. 걷고자 나간 게 아니라 밥 먹으러 나갔다가 배불러서 산책한 거라서 신발이 불편했다. 그래서 오름 정상은 오르지 않고 둘레길만 걸었다. 약 7000보 정도의 40분~ .. 2021.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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