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주차비를 받기로 했다. 대체 여기다 몰래 차 세우고 어딜가길래.
코스트코의 공격에서 벗어나려고 오래간만에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갔다. 코스트코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매장이 넓고 물건이 많다. 산책 삼아 간 건데 구경할 물건들이 많아서 재미있게 놀다 왔다.
영업시간
10:00~22:00
휴무일
매주 2번째 일요일
0507-1426-1240
언제부턴가 시내가 아닌 길거리에서 걸어다니는 사람들을 보기가 어렵다. 모두들 마트나 커다란 몰 안에 몰려있다. 주말이 아님에도 이마트 트레이더스 안에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핫도그도, 피자도 없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방문한 이유는, 코스트코에 가면 그놈의 회원권이라는 이상한 시스템이 뭔가 본전을 뽑아야 할 것만 같은 강박관념을 주어서, 갈 때마다 말도 안 되는 지출을 하게 된다. 휴지 한 묶음과 치약 몇 개를 사러 갔을 뿐인데 말도 안 되는 40~50만 원씩 지르고 나와 돌아서면, 물욕에 눈이 멀었다는 죄책감과 스스로의 어리석음에 머리를 쥐어뜯게 돼서 코스트코를 끊으려 한다. 오늘은 계획데로 합리적인 쇼핑, 7만 몇천 원을 지불했다. 나의 이성을 되찾아서 기쁘다.
그리고 코스트코에서 더 이상 핫도그를 먹을 수 없다는 건 정말이지 발을 끊기에는 너무도 합당한 이유다. 포장만 되는데, 집에오면 차갑게 식은 소시지 맛이 영~ 비리다. 더 이상 코스트코에 연연할 이유가 없어졌다.
주차장을 들어서는데 전에 없던 차단기가 보였다. 근처에 이마트에서 운영하는 주유소뿐인줄 알았는데 누군가는 이곳에 불법 주차를 하고 장시간 방치하시나 보다. 이유 없이 돈 들일 일은 없을 테니 말이다. 구성 이마트 트레이더스 뒤편에 이마트 주유소가 있는데 거기가 근처에서는 제일 싸다. 엄청 시간 많을 때는 거기 가서 주유를 하기도 한다. 전에는 롯데마트와 이마트가 주유비 경쟁을 해서 비교해가며 주유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제 그 롯데마트는 없어지고 성복역 롯데몰로 이전하면서 롯데 주유소가 없어져서 재미가 덜 하다.
요새 무인정산기에서 주차비 계산하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찍어봤다. 이렇게 들여다 보니 또 '그렇구나~'하고 끄덕여 지기는 한다.
주차비 정산시 유의사항.
- 구매 금액별 무료 주차시간은 합산 가능합니다.
- 임대매장은 해당 매장에서 무료 주차시간 적용받으세요
- 신용카드 전용 무인정산 주차장으로 운영되어니 반드시 구매 영수증으로 사전 무인정산기에서 정산 후 빠르게 출차하시기 바랍니다.
- 사전 무인정산기는 각 층 주차장에 있습니다.
- 영수증 또는 주차정산초 분실 시 고객만족센터로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 임대매장은 해당매장에서 무료 주차시간 적용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5시간을 초과할 수 없습니다. (단 구매영수증 금액 합산 가능)
나는 삼성카드가 없어서 참여하지 못했지만, 혹시 2월안에 구성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방문하는 사람이 있다면 참고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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