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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약한 잇몸 보호 최고의 처방 '워터픽'

by 교양중년 개복치씨 2022.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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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를 한번이라도 덜 가기 위한 최소한의 자기 보호, '워터픽' 사용하기.


부모님 두분의 나쁜 부분만 쏙쏙 뽑아 모은 나는 이가 안 좋다. 잇몸이 약해서 이를 꽉 잡아주지 못하고, 이 뿌리가 짧아서 위태로운 이를 가졌다. 의료보험이 커버해주는 최고 범위인 1년에 두 번 스케일링을 하고, 그때마다 잇몸 스케일링도 한다. 잇몸 스케일링을 할 때는 매번 마취를 한다. 잇몸을 까 뒤집어서 긁어내는데 마취를 해도 기분은 나쁘다. 그래도 임플란트 하는 거보다 나을 것 같아서 열심히 관리 중이다.

하루라도 더 임플란트를 미루어보려서 '워터픽'을 주문했다. 할 말이 많아졌다.

 

 

일단 많은 종류의 워터픽중에 충전식을 골랐다. 유선형은 일단 부피가 커서 욕실 어딘가에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코드까지 연결해서 자리를 잡으려니 우리 집 욕실 선반 높이와 맞지 않았고, 플러그를 매번 뺏다 꼈다 하는 건 분명 '다음에'를 부르는 일 같아서 한번 충전해서 그래도 며칠은 사용할 수 있는 녀석으로 골랐다. 게다가 어딘가 여러 군데 돌아다니면서 사는 나는 이동이 간편한 기기가 맞는 것 같다. 

 

 

후기에서 물통이 작다는 걸 이미 보고 주문했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물통이 커서 좀 당황했다. 물한번 채우고 윗니 하고, 다시 물 채워 아랫니 하면 나는 얼추 맞는 것 같다. 조금 더 하고 싶으면 물 한번 더 채우면 그만이다. 어렵지 않다. 

버튼은 하나다. 한번 누르면 @@--@@--@@-- 식으로 물이 끊기면서 나온다. 한번 더 누르면 ------------- 그냥 물이 끊기지 않고 쭉 나온다. 

 

 

충전식 '워터픽' 사용법

1. 어댑터를 콘센트에 꽂고 자석 충전 코드를 기기와 연결한다. 

처음 충전한 충전량을 기억해서 향후 그만큼만 충전이 된다하니, 시키는 데로 24시간 오롯이 충전을 해준다. 

 

2. 딸깍 소리가 날때까지 팁을 꼭 끼운다. 팁을 빼내려면 팁 분리 버튼을 누른다. 

세척을 위해 물통을 분리해 보려 했으나 잘 되지 않아서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사용하다 보니 굳이 분리할 필요는 못 느낀다. 

 

3. 충전 코드를 기기에서 뺀다. 물통 뚜껑을 열고 따듯한 물을 담는다. 필요에 따라 물을 보충한다. 

충전이 끝나면 식초 조금, 베이킹 소다 조금을 넣고 따뜻한 물을 넣고 조금 흔들어 준 다음에 샤워실 벽으로 물을 발사한다. 조금 지루하지만 금방 끝난다. 다시 따듯한 물을 받아 샤워실 벽으로 발사. 더 깔끔한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하겠지만 나는 그냥저냥 이데로 사용한다. 

 

4. 팁이 입안아서 나가지 않도록 유의하며, 물줄기가 잇몸선과 직각이 되도록 움직여 준다.

잇몸선을 따라서 옆으로 이동하면서 치간마다 잠시 멈추어주며 개운할 때까지 기기를 움직여 준다. 

 

5. 남이 남지 않도록 사용하고 뚜껑을 열어서 보관한다. 

안에 물기가 남지 않도록 모두 사용하고, 사용하지 않는동안 물기가 마르도록 꼭 뚜껑을 열고 보관한다. 

 

 

충전식 '워터픽' 장점

1. 충전 부분이 마그네틱형으로 되어 있어서 훨씬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부분이 거의 최고 장점인 듯. 충전 선을 가져다 대면 자동으로 착 붙는다. 그리고 기기 사용이 특성상 물이 줄줄 흐르는 기기이다 보니 충전 부분이 너무 노출되어 있는 것보다 훨씬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2. 한번 충전시 사용시간이 길다. 

저녁에만 사용하는데 처음 충전하고 일주일째 충전 없이 그냥 사용만 하고 있다. 

 

3. 간편하다. 

물이 질질 흐를 수밖에 없는 기기라서 어디 들고 다니면서 사용할 순 없지만, 짧은 여행에는 충선 선 없이도 가지고 다니며 사용이 가능하다.

 

충전식 '워터픽' 단점

1. 유선보다 훨씬 수압이 낮다. 

이건 각오한 일이기는 해서 그다지 큰 실망을 하지는 않았지만, 혹시 유선 기기처럼 치간 사이를 박박 청소해 줄 거라고 기대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잇몸 마사지 용이다. 

 

2. 물통을 속 시원히 청소해 줄수는 없다.

기기체로 어디 팍 삶아서 사용하고 싶다. 마음만 그렇다. 세척 방법 아시는 분은 제발 댓글 좀... 

 

충전식 '워터픽' 사용후기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무척 높다. 예전에 유선형을 사용했을때는 수압이 너무 세서 그 기세에 밀려 이가 빠지는 건 아닐지 걱정했었는데, 그에 비해 참 부드럽다. 그래도 약한 잇몸에는 잇몸 마사지가 좋다 하니까 잇몸 마사지 용으로 사용한다. 공식 몰에서 118,000원 주고 구매했는데, 충전 부분이 안전해서 일단 구매 가능한 충전식 '워터픽' 중에는 제일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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