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바이크

패달 밟을 필요없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레일바이크

지인의 추천으로 가보게 됐다.
엄마 아빠가 이제는 진짜 걷는 걸 힘들어 하셔서 최대한 덜 걸으며 볼수 있는 걸 생각하다보니 어떤분이 추천해 주신 레일바이크를 타보기로 했다.

4인 48,000원
도민할인 32,000원
나는 도민 할인해주는 곳을 진짜 좋아한다. 대우받는 기분~

4인용 레일바이크에 패달을 안굴러도 된다고 해서 엄마 아빠를 앞 자리에 앉혔다.
안전벨트도 있고, 브레이크도 있다.
나름 "오빠 달려~!" 구간도 있지만 브레이크는 크게 쓸 일이 없었다.

기차를 타고 떠날때 배웅해 주는 녀석.

오름 주변을 한바퀴 도는데
지금같은 가을에는 오름들 주위로 핀 억세와 그린듯 한 하늘을 보며 달리는 기분이 꽤 괜찮다.

ㅣ제

거의 다 돌아오는 길에 방목해놓은 소들도 있어서 좋았다.
걷는 게 힘들어지신 엄마 아빠를 모시고 한바퀴 돌기에 좋은 코스였는데
어린 아이와 함께 온 가족팀들도 조금이라도 빨리 가겠다며 열심히 패달을 밟아가며 재미있게 노는 듯 했다.

엄마 아빠가 레일바이크에서 내리자마자 또 앞만보고 직진하셔서 ㅋㅋㅋㅋ
찾느라고 급히 나오느라 사진을 잘 못찍었는데
토끼, 꽃사슴, 양, 염소 등 가축 먹이주기가 가능해서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는 모습을 보았다.
나도 꽃사슴 좋아하는데... ㅋㅋㅋ
어쨋거나 어른이나 아이나 가벼운 마음으로 30분 남짓, 구름과 오름을 감상하기 좋은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