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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마쓰야마 여행 Day2. 마쓰야마 성 무료관람

by 교양중년 개복치씨 2023.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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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공항에서 받아온 쿠폰북을 펼쳐 들고, 마쓰야마 성으로 가기 위한 케이블카와 리프트 이용권과 천수각 입장권을 꺼내든다. 쿠폰북이 있으니 마쓰야마 성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숙소에서 멀지않아 동네 구경하며 걸어가기로 했다. 해자 주변을 걸어가 케이블카와 리프트 타는 곳에 도착해서 1층에서 쿠폰을 티켓으로 바꿔야 한다. 리프트는 꽤나 재미있다. 떨어지면 무릎이 까질지도 모를 정도의 높이다. 그나마 무릎도 안 까질 듯 안전망이 쳐있다. 선선한 바람과 함께하니 소풍 가는 기분이 듬뿍이다. 케이블카와 리프트 중 선택할 수 있지만 리프트가 재미있어서 왕복 모두 리프트를 탔다.

 

좌우로 푸르른 나무가 있고 가운데로 리프트를 탄 남자의 뒷모습이 보인다. 앞으로는 산과 하늘이 푸르게 펼쳐져 있다.


마쓰야마 성은 크기가 큰 성은 아니지만, 보존이 잘되어 있어서 보는 맛이 나는 성이다. 일본에서 현존하는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12개의 성중에 하나라고 하는데 들어가보니 세월의 흔적들이 잘 관리되어 있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산 꼭대기에 꽤나 높은 축대 위에 우뚝 앉은 성은 제법 웅장해 보이기도 한다.

 

녹색 나무들로 뒤덮힌 호수와 그 너머 멀리 산자락을 따라 마쓰야마 성의 건물들이 작게 보인다.

 

마쓰야마 성 입장 가격

 

리프트 가격 : 성인 왕복 510엔

천수각 성인 입장료 : 520엔

--------> 한국인 전용 무료 쿠폰으로 1인당 1030엔씩 절약하고 편하게 마쓰야마 성 무료관람을 즐겼다. 

2시간 정도면 충분히 천천히 즐길 수 있는 코스다. 하절기 아침 5시부터 이용할 수 있지만 케이블카와 리프트는 8시부터 이용 가능하다. 매년 12월 셋쨰 주 수요일은 영업하지 않는다. 

 

마쓰야마성 케이블카,리프트와 마쓰야마성 천수 한국인 여행자 전용 무료 교환권


마쓰야마 성은 1599년에 마쓰다이 대명주가 성을 건립했다. 그러나 현재의 성은 1611년에 완성되었다. 마쓰야마 성은 일본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마쓰다이 가문은 동방의 힘을 상징하며, 그들은 막가로 포위전과 관련하여 유명했다.

 

하얀 기와가 얹어진 지붕들이 파란하늘아래 얼기설기 보인다.


마쓰야마 성은 나카노 동산(중정)을 중심으로한 성으로, 총 5개의 층과 6층의 기와집 탑을 가지고 있으며, 성 내부에는 다양한 전시물과 역사적인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현재 성 내부는 복원되어 있어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건축물을 경험할 수 있는데, 성의 정상에서는 에히메시와 그 주변 지역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하얀 지붕의 마쓰야마 성으로 가는길이 매화나무 가로수로 시원하게 뻗어있다.


대부분의 성 투어는 빨리빨리 보고 지나가라는 듯 등 떠미는 동선인데 이곳은 곳곳의 그늘아래 벤치를 놓아두거나, 성안에 마룻바닥에 앉아 마쓰야마 성에 대한 비디오를 관람하며 쉴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둔 것, 예전 일본 성주들이 착용했던 갑옷이나 투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놓았고, 당시의 칼과 조총도 설치해 놓아 그 무게를 실제로 느껴볼 수 있도록 한 배려들이 관광객의 마음을 즐겁게 했다. 게다가 한국인 전용 쿠폰으로 마쓰야마 성과 여러 관광지 무료관람 운영은 세심하게 배려받는 기분이라 좋았다. 


숙소로 다시 걸어가려다가 동선상 일본 최고 온천으로 꼽히는 도고 온천이 동선상 더 가까워서 도고 온천으로 향했다. 온천은 내일로 미루고 일단 그 앞에서 족욕을 하고, 건물이 예쁜 스타벅스에서 차한잔 즐기며 시계탑도 구경했다.

 

유명한 '봇짱'시계탑 앞에 빨간 일본식 우산이 펼쳐저 있고 그 아래는 족욕을 할 수 있는 작은 물길이 둥글게 나있다. 오른쪽 큰 시멘트 조형물에서 물이 졸졸 흘러내린다.


스타벅스와 봇장열차와 시계탑이 한군데 모여있어서인지 어제 한산했던 거리의 모습이 무색할 만큼 관광객들이 많이 보인다. 제주항공 취항 때문인지 온통 한국인 뿐이라서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ㅎㅎㅎ 도고온천은 아직 이용하지 않았으므로 봇짱열차와 시계탑에 관한 이야기는 도고온천 포스팅에서 함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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