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여행. Comfort Hotel Matsuyama

오늘은 피로가 너무 쌓인 탓에 공원산책과 점심 식사 후에 돌아와 호텔에서 낮잠 자며 뒹굴뒹굴했다. 다른 포스팅에서 적어놓았다시피 내가 유방암 수술한 지 6개월 된, 아직은 환자라서 쉬엄쉬엄 여행 중이다. 그래서 마쓰야마 여행을 준비 중인 사람들을 위해서 컴포트 호텔에 대한 사용기를 정리해 본다. 

 

컴포트 호텔 마쓰야마 위치

'컴포트 호텔 마쓰야마'는 마쓰야마역에서 도보 약 3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타카시마야 백화점'과 가깝고,  도고 온천에서는 편도 180원을 내고 트램을 이용하면 마쓰야마 역에서 내려 걸어올 수 있다. 마쓰야마 시내 중심의 아케이드 상점 거리인 '킨텐가이 상점가'도 이 마쓰야마 역에서도 접근이 쉬우니 위치는 최고라고 할 수 있다. JR마쓰야마 역도 도보로 약 10~15분 거리라서 '우치코' 방문도 수월하다. 

 

 
 호텔에 들어오면 1층에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가 있다. 한국어 버전이 있어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데 옆에서 직원이 안내를 도와주기도 한다. 1층 안쪽으로는 카페가 있는데, 아침 조식을 여기서 먹기도 하고, 조식 시간이 끝난 아침 10:00부터는 커피나 차를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잠깐씩 쉬어가기 좋다. 나처럼 백화점 지하에서 음식을 사 와서 이것저것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카페에 전자레인지와 뜨거운 물도 마련되어 있으니 방에서보다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방은 여느 일본 비지니스 호텔처럼 적당히 콤팩트하지만 있을 건 다 있다. 장롱이 없는 대신에 벽걸이로 옷걸이가 있고, 대신 책상이 있어서 밤마다 포스팅하기도 편하다. 욕실은 다른 일본 비즈니스 호텔보다 큰 것 같아 편하게 사용 중이다. 

 

컴포트 호텔 마쓰야마 어메니티

1층 엘리베이터 옆에 마련되어 있는 커피 머신도 아무때나 이용이 가능하고, 커피 머신 옆에 마련된 잠옷, 면봉, 면도기, 머리빗이 준비되어 있다. 필요한 만큼 가져다 쓰면 된다. 욕실에도 기본 샴프, 컨디셔너와 바디워셔가 구비되어 있고, 물은 제공되지 않는다. 세면대 물이 음용수라고 쓰여있다. 물이 깨끗한 동네인가 보다. 

 

요즘은 대부분 환경을 위해 매일 침대보를 가는 룸청소를 안하기 때문에 꼭 원해서 룸 청소를 원하면 모를까 기본은 안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아침에 새타올 세트와 녹차팩 2개 칫솔 2개가 담긴 비닐백을 방문에 걸어준다. 나갈 때 이 비닐백에 쓰던 수건을 넣고 방안 쓰레기통과 함께 내놓으면 쓰레기통을 깨끗이 비워 같은 자리에 놓아준다. 

컴포트 호텔 마쓰야마 조식

 

 

컴포트 호텔을 예약이 매력적인 이유는 '조식 제공'이라는 말일텐데, 우리도 그랬다. 호텔에서 조식을 든든히 먹고 나면 하루의 여행 경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루종일 '이 동네에서는 뭐 먹을까'만 생각하는 여행에서 좀 더 자유로워지기 때문이다. 컴포트 호텔 마쓰야마 조식시간은 6:30 ~ 9:30이다. 

 

 

'컴포트 호텔 마쓰야마' 조식의 장점은, 시간이 없는 사람은 포장해 나갈수도 있고, 준비가 덜 된 사람은 챙겨서 방으로 가져가 먹어도 된다. 요구르트로 시작해 밥과 메인 요리가 있고, 양배추 샐러드와 감자 샐러드가 준비되어 있다. 서너 가지 종류의 빵과 잼도 준비되어 있다. 소시지도 있다. 그게 다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어서 나쁘지 않다.

 

그런데 '컴포트 호텔 마쓰야마' 조식의 단점은, 메뉴가 매일 같다는 것이다. 크림 소스나 로제 소스를 사용하는 닭요리에 브로콜리나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인 요리인데, 이 메인 요리의 재료만 바뀔 뿐, 나머지는 매일 같은 식단이다. 하루 먹기에는 나쁘지 않지만 여행 중에 매일 먹기에는 약간 실망스럽다. 조식은 역시 '도미인'인가...

 

매일 같은 조식을 준다는 것 빼고는 위치며, 방의 크기와 전체적인 서비스면에서 아주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마쓰야마를 여행지로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아차, 무료로 자전거도 빌려주고, 우산도 빌려서 사용할 수 있으니 태풍이 온다고 굳이 우산을 가지고 오지 않아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