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2차 예약이 되어있었는데 다행히 모더나 2차 잔여백신이 있다는 소식에 서울에서 맞고 가기로 했다.
사람일이라 모르는거라서 왠지 병원이 가까운 도시에서 맞고 싶은 그런 기분...
건강염려증인가?
첫날밤.
골골... 아팠다. 애매하게...
결국 새벽 5시에 굳이 참을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타이레놀 한 알 먹고 잠들었다.
모더나 2차 맞는다는 사람들에게는 타이레놀을 준비해두길 적극 권장한다.
둘째 날.
푹 자고 일어났더니 멀쩡 한듯했다. 2차 백신 예후가 좋으면 만나자던 약속을 강행했다.
차에 타면서부터 속이 안 좋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온 몸과 머리에서 작은 폭죽들이 터지기 시작했다.
한 시간 만에 두 번째 약을 복용했다.
홍성까지 가서 맛집 음식을 먹는데 먼 맛인지 모르겠다.
저 맛있는 "숯불구이 고추장 삼겹살"과 "버섯과 더덕구이"를 2년 만에 먹었는데 맛을 모르겠어~~~
추가 주문을 못했어~~~
8시쯤 이미 약을 두 번 더 먹고도 후들거리는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가자마자 기절했다.
새벽 다섯 시, 다시 약을 먹었다.
주변에 먼저 맞은 사람들이 몸살 났다면서도 직장은 다들 나가더니...
정말 그만큼 아팠다.
죽을 것 같지는 않은데 골골골...
애매하게 골골골...
모더나 2차 접종 후 5일이 지난 지금도
아직 팔뚝이 벌겋고 뜨겁고 가렵다.
팔에 열이 오를 때는 몸도 한 번씩 스~윽 열이 오르기는 하지만 많이 좋아졌다.
직장이나 학교에 다닌다면 결석하기는 좀 애매한... 내 손으로 밥해먹을 만큼 아팠다.
내 몸이 백신을 받아들이느라 애쓰고 있으니 아껴줘야지.
이제 여행 갈 수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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