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일부터 세종시와 제주특별자치도에 한해 1회용 컵 보증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2023년 이후 제주도를 방문하여 음료수를 매장 밖으로 포장해서 마실 경우에는 이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에 동참하게 되는데, 이때 탄소중립포인트 적립으로 추가 현금을 벌 수도 있다. 그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란?
1회용 컵 1회용 컵 보증금을 포함한 음료룰 구입한 후에 다 마신 컵을 매장으로 반환하면 1회용 컵 자원 순환 보증금 300원을 돌려주며, 이에 더해 탄소 중립 포인트 200원을 합해 총 500원을 돌려주고 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컵 하나당 200원씩 포인트 개념의 현금을 더 돌려주는 셈이다.
주의할 점은 우리가 처음 음료를 포장해서 밖으로 나갈 때, 제주도의 경우 일회용 컵 보증금 300원을 더 지불하고 있다. 3,000원짜리 아메리카노 한잔을 포장할 경우, 3,300원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니 사용한 컵을 반납하지 않는다면 종이컵을 300원 주고 구입하여 버리는 꼴이 된다. 연인일 경우 600원을 길에 버리는 꼴이고, 4인 가족일 경우 1,200원의 보증금을 길바닥에 버리게 되는 것이다.
이에 더해, 탄소중립포인트 200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한 명의 경우 컵 하나를 버리면 500원을, 연인과 함께라면 1,000원을, 4인 가족의 경우 2,000원을 길에 버리는 셈이다.
탄소중립포인트 현금화 방법
현대의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탄소중립포인트에 대해 관심은 있으나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 회원가입과 본인인증말 해 놓으면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탄소중립포인트 적립 사이트에 가입하고 본인 인증을 하면 여러가지 방법으로 적립할 수 있는데, 일회용 컵 보증금 반환 실천으로 컵당 200원씩 받게 되는 포인트는 자원순환 보증금 앱으로 적립되는 것이 아니라, 탄소중립포인트 사이트로 자동 적립되며, 적립된 포인트는 익월 등록해놓은 통장으로 자동입금된다.
*탄소중립포인트 적립 사이트는 아직 앱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회원가입 시 본인인증과 통장 계좌 번호를 한 번만 입력해 두면 이후에는 확인하지 않아도 통장으로 자동입금되기 때문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탄소중립포인트는 1년에 최대 7만원이 최대 적립 금액으로 정해져 있다.
일회용 보증금 반환용 컵에는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바코드가 찍힌 스티커가 붙어있다. 간혹, 제주도에서만 이루어지는 제도가 공평하지 않다는 이유로 동참하지 않는 업소들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포장용 음료수 구입 시 일회용 컵 보증금 300원을 지불하지도 않고, 컵을 반환할 수도 없다. 그런 경우에는 저 일회용 보증금 반환용 바코드가 찍힌 스티커가 컵에 붙어있지 않다.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 사용 방법
- 일회용컵 보증금을 포함한 음료구입
- 음료를 다 드신 후 일회용 컵은 구매매장이나 정해진 반환장소 등에 반납
- 내용물 비우고, 부속물 분리 배출하기 (빨대, 컵홀더, 뚜껑, 잔여음료 등)
- 자원순환보증금 앱의 소비자 바코드와 컵의 바코드를 순서대로 보여주고 컵을 반납
- 보증금 수령 완료(자원순환보증금 앱 / 현금)
일회용 컵 보증금 반납 절차
- 미리 깔고 회원가입을 끝낸 애플리케이션에서 가까운 반납장소를 검색한다. (꼭 구입 매장을 찾을 필요 없이 반납기가 설치된 모든 장소에 반납이 가능하다.)
- 빨대나 뚜껑등을 제거하고 물로 깨끗하게 헹군 컵을 들고 반납 장소에 방문한다.
- 위에 보이는 사진처럼 생긴 반납기를 찾는다.
- 아래쪽 화살표 부분에 내 애플리케이션에 있는 내 바코드를 인식시켜 내 정보를 읽게 한다.
- 같은 바코드 리더기에 컵의 바코드를 읽어준다.
- 일회용 컵의 바코드를 정상적으로 읽은 기계가 자동으로 내 애플리케이션으로 일회용 컵 보증금 300원과 탄소 중립 포인트 200원을 반납해 준다.
- 내 계좌로 보내기를 선택하고 계좌를 입력해주면 내 통장으로 현금이 입금된다.
스마트 폰에 자원순환 보증금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고, 본인 인증을 하면 내 정보로 바코드가 생성되고, 근처 매장과 반환장소 찾기도 간단히 해결되며, 일회용 컵 반환 후 받게 되는 현금도 바로 계좌롤 보낼 수 있어서 사용상의 불편함은 전혀 없다.
어떻게든 죽어가는 지구에 조금의 심폐소생술이라도 더해보고자 제주와 세종 지역에 시범 운영 중인데, 지구 살리기에 동참하며 길바닥에 있는 쓰레기를 줍지는 못하더라도 제도적으로 만들어져 있는 방법을 굳이 기분 상하면서 따라가지 말고, 오늘 내가 제자리에 반납한 일회용 컵이 작은 시작이 되어 고래와 거북이가 마음 편히 사는 바다를 만들어주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하고 가뿐하게 500원을 벌어보자.
'제주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년 10월에 서귀포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 라인업 (1) | 2023.09.02 |
---|---|
2023년 6월 '제주 에코 뮤직 페스티벌' (0) | 2023.06.13 |
10월 1일~ 10월 2일 "제주 Eat쇼" (0) | 2022.09.27 |
제주 도민이 추천하는 2022년 가을 관광지 TOP 5. (1) | 2022.09.23 |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가 찾아낸 제주명소, 김녕 '청굴물' (0) | 2022.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