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블로거도, 건강 블로거도 아니지만 피부가 너무 건조해서 따갑다.
쾌적하게 살려고 먹어보는 '히알루론산'
다행히 아토피가 있는 건 아니지만, 피부가 지나치게 얇고 예민한 감이 있다.
파스를 붙였다가 떼면 피부막이 벗겨져 나오는 건 당연하고, 살점이 같이 떨어져 나온 일도 있다.
내 머리카락에 쓸려서 길다랗게 긁힌 자국이 생기는 건 아주 기가 막힌 일이고 말이다.
그래서인지 나이가 들수록 너무 건조해지고 있다.
로션도 겨우 바르던 성격인데 점점 얼굴에 바르는 게 많아지는데도 한계가 있다.
이제 미용의 문제가 아니다.
자면서 얼굴을 벅벅 긁다가 아침에 일어나면 벌건 얼굴을 보는 것도 이제 진짜...
어딘가가 아프지도 않은데 큰맘먹고 병원에도 가봤다.
피부과니까 건조한것도 치료해주나... 20번에 150만 원짜리 에스테틱을 추천해 주시길래 그냥 왔다.
샤워 후 온몸에 로션을 쳐벌쳐벌하기에는... 몸뚱이가 너무 크다.
그리고 몸이 끈끈, 미끄덩, 그런거 싫다.
그럼에도 너무 고통스러워서 비싼 스프레이 바디 미스트를 사서 뿌리고 바르기 시작했다.
내 가죽이 본격적으로 늙기 시작하나보다.
그러다가 문득, 피부 표면뿐 아니라 피부 안 깊숙한 곳이 가렵다는 걸 깨달았다.
참... 오래 걸렸다....
그래서 그 유명한 '이너뷰티'를 찾아 헤매다가 개중 제일 싸고, 다들 비슷한 비싸지 않은 가격 중에 제일 많이 들어본 회사인 종근당에서 나온 '피부 보습엔 히알루론산'을 그냥 홀린 듯 주문해 봤다.
혹시 피부속에서 바늘 끝만 한 작은 폭죽이 팡팡 터지는 것 같은 이 건조함을 해결해주려나?
2주 복용후기로는...
솔직히 이 약의 효과를 봤다고 해야 하나... 싶을 만큼 가습기를 틀어대기는 하고 있지만,
매일 아침, 2주째 챙겨 먹고 있는 지금 상태는 드라마틱하지 않을 만큼 나아졌다.
샤워하고 짜증스럽게 긁으며 급하게 로션을 바르던 게 조금 느슨해진 걸 느낀다.
바디 로션을 잔뜩 바르고도 한, 두 군데쯤 가려워서 로션을 덧바르며 긁곤 하던 게 없어졌다.
그래서 일단은 겨울 동안이라도 쭉 먹어볼 예정이다.
이 약이 효과가 있는 건지, 건강 보조제라는 게 원래 그렇게 뚝딱 나아지는 건 아니겠지만,
가습기만 틀었을 때보다는 확실히 나은 것 같다.
그런데 약을... 작은 약 두 개로 해주면 좋겠다.
사진 보면 알겠지만 약 하나가 거의 볼펜 뚜껑만 하다.
알약 잘 못 먹는 사람은 절대 못 먹을 크기다.
만원 조금 넘는 가격에 1달분이라 투덜거리면 안 될 거 같기는 하다.
그냥... 나도 피부가 건조한걸 건강 보조제로 풀어볼 생각을 못했었기에,
나와 같은 영양제가 아니라도 이런 방법도 생각해 보라는 뜻으로 포스팅해본다.
그리고 혹시 피부 건조에 도움이 될 좋은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의견을 남겨주면 좋겠다.
진짜, 쾌적하게 살고 싶다.
협찬을 꿈꾸기는 하지만 아직은...
제 돈 내고 제가 사용하는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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