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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랜드/가을 지팡이를 짚은 어르신들도 다닐 수 있는 아름다운 관광지 에코랜드 오랜만에 날씨가 좋아서 급히 서울에서 엄마 아빠를 모셨다. 하늘이 관광의 반을 차지했던 너무너무 좋은 날들이었다. 첫날은 전에 시어머님 모시고 갔을때 좋아하셨던 에코랜드로 갔다. 노인들이 슬렁슬렁 하루를 보내기 좋은 곳이다. 입구에 식당도 있다.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짜장면이 5천 원이라고 쓰여 있는 걸 보고 여행지인데 가격이 저렴해서 놀랐다. 우리는 점심을 먹은 후에 방문했다. 도민할인이 있는 아주 착한 곳이다. 우비도 1,000원에 판다. ㅋㅋㅋ 코스별 이동은 기차로 한다. 처음 입장료를 내고 기차를 타고 첫 번째 정류장에 내려서 한 바퀴 돌고, 다시 기차를 타고 움직인 후에 내려서 한바퀴돌고, 이런 식으로 기차역은 3군데, 그래서 다시 .. 2021. 10. 10.
"탐나는전"/제주지역화폐 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 사용하기 농협에 간 김에 "탐나는전"을 카드로 받아왔다. 뭐 별거 있겠나... 싶어서 그냥 무시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가맹점이 많은 것 같아서, 농협에 볼일 있어 간 김에 카드를 발행해봤다. 종이화폐를 발급받을 수도 있지만 계속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 받았다. 카드가 이뻤다. 잘 사용해 보려고 이것저것 찾아보는 중이다. "탐나는전"은 무엇일까? "탐나는전"은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서 제주자치도에서 도 예산으로 발행하는 10% 할인혜택을 보전하는 제주지역 한정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이다. 카드형 충전 시 10% 추가 적립 10만 원을 충전하면 11만 원을, 70만 원을 충전하면 77만 원을 더 넣어준다. 이 10%의 혜택을 도에서 부담해주기 때문에 나 같은 소비자들은 이 카.. 2021. 10. 8.
거슨세미오름 동네 걷기 좋은 오름 거슨세미오름 제주 사는 좋은 점 중에 최고를 꼽으라면 단연 산책코스다. 남들은 꿈길에 마지않는 푸르른 숲길을 아무도 모르게, 천연덕스럽게 앞마당처럼 사용하는 자유. 너무나 좋은 비자림 길이나 사려니길만 줄 서서 걷는 자들은 모르는, 아무도 없는 숲길을 마스크 벗고 훨훨 파닥대며 걷는 길들이 무수히 많다. 그중 오늘 간 곳은 거슨세미오름. 샘이 거슬러 올라간다는 뜻이다. 제주의 모든 샘은 한라산에서 흘러 내려오는데, 이 샘만 한라산 방향으로 흐른다 하여 지어진 이름, 거슨세미오름. 제주의 지명들은 항상 아이디어가 넘친다. 걷고자 나간 게 아니라 밥 먹으러 나갔다가 배불러서 산책한 거라서 신발이 불편했다. 그래서 오름 정상은 오르지 않고 둘레길만 걸었다. 약 7000보 정도의 40분~ .. 2021. 10. 8.
블루보틀 in 제주 번영로 대천 교차로 부근에 생긴 커피가 맛있는 집 소문으로만 듣던 블루보틀이 송당에 들어왔다. 에헤라디여~ 일단 로고가 아주 예쁘다. 딱 블루보틀 하나. 아... 너무 예뻐서 넋 놓고 보기만 하느라 판매용 컵과 텀블러 사진을 안 찍었다. 다음에 가서 꼭 찍어야겠다. 우리집 찬장에 넘쳐나는 오천 사백 개의 텀블러가 아니었다면... 어떻게든 업어왔을 텐데... 사실 동네 단골 커피집은 차고 넘쳐 커피를 마실 생각은 없었다. 그저 그렇게 유명한 게 생겼다 하니 구경이나 하자... 하고 들어갔는데 그 커피 냄새를 맡고 그냥 나올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홀린 듯 주문했다. 가격은 좀 있는 편이다. 오래전에 벤티와 그란데가 어색했듯이, 하나하나 물어가며 주문해야 했다. 다행히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집중한다는 회사.. 2021. 10. 6.
정호영 셰프의 우동 카덴 in 제주 정호영 셰프가 제주도에 우동 전문 식당을 오픈했다. 살짝 MSG를 치자면... 우동을 먹으러 일본에 들락거렸던... 쿨럭~ 하여간 좀 제대로 된 우동이 먹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교래리에 정호영 쉐프의 우동 전문점 카덴이 생겼다길래 냅다~ 영업시간 10:00 ~ 19:00 브레이크타임 15:00 ~ 16:00 휴무 매주 화, 수요일 *예약 : 어플 "테이블링"이용(자세한 설명은 아래에~) 10시 30분 오픈인데 10시 30분에 도착... 했는데 벌써 대기 4번. 테이블이 꽉 찬건 아닌데 오픈하자마자 쏟아져 들어오는 손님들을 한 자리씩 채우며 주문을 소화하는 듯 보였다. 제주 소식지에 기사가 실린 덕분에 다행히 아직은 도민들뿐이지만... 곧 관광객들로 꽉 차겠지. 햐~ 메뉴도 아주 마음에 든다. 매일 갈지.. 2021. 10. 4.
모더나 2차 후기 제주에 2차 예약이 되어있었는데 다행히 모더나 2차 잔여백신이 있다는 소식에 서울에서 맞고 가기로 했다. 사람일이라 모르는거라서 왠지 병원이 가까운 도시에서 맞고 싶은 그런 기분... 건강염려증인가? 첫날밤. 골골... 아팠다. 애매하게... 결국 새벽 5시에 굳이 참을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타이레놀 한 알 먹고 잠들었다. 모더나 2차 맞는다는 사람들에게는 타이레놀을 준비해두길 적극 권장한다. 둘째 날. 푹 자고 일어났더니 멀쩡 한듯했다. 2차 백신 예후가 좋으면 만나자던 약속을 강행했다. 차에 타면서부터 속이 안 좋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온 몸과 머리에서 작은 폭죽들이 터지기 시작했다. 한 시간 만에 두 번째 약을 복용했다. 홍성까지 가서 맛집 음식을 먹는데 먼 맛인지 모르겠다. 저 맛있.. 2021. 9. 28.
배칠수의 꽃배달 후기 지난달에 아주 가까운 지인이 작은 가게를 오픈 했다. 진심을 다해 축하해주고픈 마음에 몇주 전부터 리본에 적을 글귀를 고민하면서 "화환 쇼핑"을 했다. 예상 가격보다 너무 싸서 오히려 의심스러웠지만 "배칠수 꽃배달은 새 꽃만 사용합니다." 라는 문구를 당연히 생화라고 받아들이고 화환을 주문했다. 화환을 받은 지인에게서 온 사진에서 보이는 2층 계단을 장식한 화환은 제법 크고 예뻐서 내심 "배칠수의 꽃배달"예찬을 하며 앞으로 모든 경조사에 꽃화환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순진하기도 하지. 3주 후 드디어 서울에 올라와 가게를 방문했다. 계단으로 올라가라고, 보내준 화환 있다는 말을 듣고 좀 의아했다. 3주 동안 그 꽃이 있다고? 얼핏 보고도 몰랐다. 뭐가 잘못된 건지. 조화만으로 만들어진 화환 중간중간에... 2021. 9. 26.
로지텍 MK Keys 2016년 러시아 횡단 열차를 타면서 블로그를 해보겠다며 삼성 탭과 로지텍 K380을 장만했었다. 아이패드로 갈아탄지는 오랜데 키보드는 계속 K380. 오랫동안 문제없이 썻는데 그래서... 지겨워졌다. 자주 가는 카페 글들에 올라오는 이쁜 키보드들. 무슨 식, 무슨 식 하는데 먼 소린지는 모르겠고, 그냥 이쁜, 새로운 키보드가 갖고 싶었다. 문제는... 손끝이 너무나 고운 내가 문제지. 내 손안에 들어와서 고장난 기계란 없다. 아무리 기다려도 고장나지 않는다. 로지텍 K380 내구성 대박! 그냥 하나 더 갖자!! 리뷰들을 폭풍 검색해서 대충 어떤걸로 주문할지 이쁜거 찾아서 정해지려던 때... 이마트를 갔다가 그만!!! 진열되어있던 MK Keys를 툭툭 건드려봤는데, 이건 정말 마성의 키보드였다. 알록달록.. 2021.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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