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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가성비 최고 가습기 "홈플레닛 초음파 가습기 4L"

by 교양중년 개복치씨 2021.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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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계절감이다.
에어컨을 틀어줘야 하는 날씨이지만 10월이라서 차마… 제습기를 틀어 집안을 건조 시키며 겨우 더위를 달래던 다음, 다음날.
날씨가 차지고 집안이 건조해서 목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지구가 미친건가 아니면 제주도가 미친건가.

설마… 이불 두께를 바꿔주고 이틀을 그데로 방치했더니 감기에 걸렸다.
마스크를 쓰고 손을 너무 자주 씻어서 지구에서 감기가 사라진 척 한다던 이 시점에, 인터넷 수업 듣느라 집에서 2주간 반 감금 상태로 있으면서 혼자 감기에 걸리다니. 대박. 박박.

나는 잘 몰랐었던 사실인데…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있으려나?
건조하면 감기에 잘 걸린다. 자고 일어났는데 목이 칼칼하고 아프거나 코가 건조해서 아프면 자는동안 방에 수분을 공급해줘야 한다.
물을 떠서 침대아래에 넣어두거나, 수건을 적셔 걸어놓는 것도 효과가 있겠지만 나는 가습기를 강력하게 추천하는 1인.
가습기를 쓰면서 감기 걸리는 빈도가 엄청나게 낮아졌다.

올 봄에 유난히 건조한 듯하여 사용중이던 가습기를 어머님 방으로 입양을 보냈다.
좀 비싸고, 좀 좋은 아이여서 또 살 엄두가 안나서 인터넷을 뒤적거리다가 수지에는 오래 지내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저렴한 제품을 사서 잠깐 사용하자 했다.
리퍼브 스토어에 놀러갔다가 쓰레기를 사서 버리기도 했지만,
(왠만하면 리퍼브 스토어에서 물건 사는건… 잘 살펴보고 사세요. 영수증 꼭 관리 하시고, 집 주변에서 사세요. 지나가다 먼 곳에서 사면 환불 받기도 어려워요)
몇일간 인터넷을 열심히 뒤져서 리뷰가 가장 좋았던 “홈플레닛 초음파 가습기”를 주문해 봤다.
3만원도 안하는 기계에 대한 기대감은 별로 없었다. 두달만 사용가능하길…
그런데 사용해보니 너무 좋다.
진짜 너무 좋다.
제주도로 내려와 하나 더 주문해 사용했다.


건조해진 날씨에 뒤적뒤적 올 봄에 새로 장만한 가습기를 꺼냈다.

마데인 치나. 그들의 또 다른 실수.
습기 많던 계절이 지나가고 다시 꺼냈는데 여전히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잘때는 방으로 들고가고 낮에는 마루에서 사용중이다.
예전에는 감기에 걸리면 습도를 유지하려고 마스크를 쓰기도 했었는데…
이제 마스크는 지긋지긋해서 집안에서까지는 못쓰겠다.
가습기만이 답이다!!


이 가습기의 하이라이트!!
뚜껑이 저렇게 전체가 다 열린다.
청소가 엄청 용이하다는 뜻이다. 입구가 작은 가습기는 그저 물을 담고 열씸히 흔들어 헹궈내는 수밖에 없는데 저렇게 다 열리면 깨끗한 수건으로 슥슥 닦아내면 혹시모를 물때를 씻어낼 수 있다.

가운데 분무 수증기가 나오는 구멍도 면봉으로 닦는다.

수증기에서 자잘하게 튀 물은 뚜껑에 난 구멍으로 다시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뒷처리가 필요없다. 그냥 뚜껑도 잘 씻어주면 된다.



기계는 두고 물통만 저렇게 분리가 된다.
“가습기”라는 단어가 약간 어렵고 두려웠던 적이 있어서인지 분리가 안된다거나, 물통입구가 좁거나 하면 사용하기가 싫어지는데
“홈플레닛 초음파 가습기”는 이런 여러가지 부분을 충족시켜준다.
분리가 되고, 세척이 가능하다면 다른 모든 걸 용서해줄 생각이었는데
모양도 깔끔하고 색깔도 알록달록 변하는 게 아주 이쁘다.


마루에 틀어놓을때는 MAX에 가깝게, 방에 틀어놓을때는 볼륨을 줄여준다. 방 사이즈에 맞춰 조정할수 있어서 좋다. 4리터나 되서 방에서 사용한다면 24시간도 사용 가능하다.

가습기를 사기전에 초음파 가습기와 가열식 가습기 정도는 알고가자.

초음파 가습기는 초음파(고주파+진동)를 이용해 물 입자를 쪼개어 차가운 수증기를 발생시킨다. 가습을 통해 적당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초기 구매비용이나 유지비용이 저렴하고, 전력소모가 낮은 데에 비해 가습량이 좋다. 찬 가습으로 인해 실내온도가 떨어지고 살균력이 없어 세균번식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분무 통이나 분무구를 자주 청소해야 한다.

가열식 가습기는 물을 끓여 발생하는 수증기로 가습하는 방식의 가습기이다. 다른 가습기들보다 살균력이 탁월하며 수증기가 공기 중에 잘 퍼져 가습 효과가 좋으나 물을 끓이는 방식이여서 화상의 위험이 있고, 초음파 방식보다 전력소비가 많다. 사용해보니 실내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좋은 점이 있는가하면 약간 방안에서 안개를 마시는 듯한...습한 기분, 그런 단점도 있었다.

배송비마저 무료였던것 같다.

혹시나 걱정될 수 있지만 수면을 방해할만큼 밝은 빛이 아니고 정말 딱 좋을 정도의 작은 빛이라 잠들기 전 포근한 느낌만 더해준다.


협찬을 꿈꾸기는 하지만 아직은...
제돈 주고 제가 사용하고있는 제품의 사용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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