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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

by 교양중년 개복치씨 2021.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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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상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킹덤>에 이어 <D.P>, <오징어게임>, <마이네임>까지 신나게 달려온 넷플릭스 표 K-드라마에 가속도가 붙었다.
총 6편 중 3편을 이미 토론토 영화제에서 선공개를 했는데 벌써 난리가 났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미 예고편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물론 나의 시선은 말할것도 없다.

토론토 영화제에서 1회부터 3회까지 상영해 이미 엄청난 찬사를 받았다는 드라마,
<지옥>이 11월 19일,
넥플릭스에서 첫방송.
6부작.


세상에 갑자기 출연한 천사에 의해 죽음을 선고받고, 정해진 날에 나타나 사람들을 지옥으로 끌고 가는 지옥의 사자들.
이런 새로운 현상들에 세상은 혼란에 빠진다.
갑작스러워하는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과, 두려움으로 인해 밑바닥까지 보여지는 인간들의 추한 내면,
그리고 겁에 질린 인간들의 내면으로 파고들어가 부와 힘을 축적하는 신흥 종교 '새진리회'와, 그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청소년 관람불가.


이 드라마의 세계관은 어느 날 갑자기 천사가 나타나서 예언을 합니다.

예고편 시작 대사부터 확실하군.
"너는 5일 후 죽는다."


시한부 판결뿐만 아니라 천국행과 지옥행까지 모두 선고받고 나면 지옥에 가기도 전에 이미 삶 자체가 지옥으로 변하고,


도망가려고 발버둥 쳐봐도 사자의 손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그리고 그런 두려움의 틈새를 파고든 "새진리회".
'새진리회'에 빠져드는 사람들과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들.
총 6편뿐인 드라마에서 이야기는 얼마나 더 대단한 모습을 보여줄까.

감독. 연상호

감독님의 프로필이 신기하다.
영화감독 그리고 만화가.

그러고 보니 웹툰 원작은 이렇게 설명된다.
<어느 날 갑자기 인간들이 직면한 기적인지 저주인지 알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 감당할 수 없는 현실을 감당하기 위해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지옥. 부산행 '연상호' 감독과 '송곳'의 최규석 작가가 만났다!>

그리고 그 만화가가 자신의 만화를 드라마로 만들어냈다.
예고편을 보자면 영화로 표현하기 짧아서 6편에 나누어 드라마로 만들어 낸 듯한 퀄리티다.


여기 이 연상호가 영화감독, "부산행" 감독님. 그 연상호 감독님이었구나~
본인이 원작 만화를 그리고, 본인이 감독해서 만들었다니 그렇지 않아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인데 기대가 끝없이 올라가네.

유아인

'새진리회'의 교수


지금 우리나라 최고의 배우지만 난 아직도 "완득이"의 유아인을 가장 좋아한다.
하지만 <지옥>에서의 유아인은 갑자기 열린 지옥의 문으로 나타난 사자들로 인해 겁에 질린 인간들의 약해진 틈을 파고든 사이비 종교의 교주다.
예고편에서 보이는 비틀어진 화면안에 힘들 쭉 뺀 듯 보이는 유아인의 모습이 조금 괴기스럽게 그려진다.



"새로운 세상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차분한 그의 말투로 우리를 어떤 종교의 세계로 끌고갈지... 유아인인데...



박정민

요새 '믿보배', '저예산 영화의 송광호'등으로 불리며 맡는 역마다 새로운 얼굴로 등장하는 박정민.
영화 '동주'에서는 '송몽규' 열사 역을 맡아 지성인의 모습을 보여줬고, '그것만이 내세상'에서는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오진태 역을 맡아 어려운 피아노 장면까지 소화해내며 극찬을 받았었다. 그 외에도 여러 영화에서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하지만 실망시킨 적 없는 그의 연기력을 여기서 다시 한번 기대해 본다.

양익준

영화감독, 영화배우
오래간만에 모습을 드러낸 양익준의 이름에 나는 살짝 반갑고 살짝 무서웠다. 이 배우는 나에게는 그런 배우다. 깡패 역 연기를 너무 실감나게 해서 아직도 이 배우는 좀 무섭다.
수많은 영화를 감독하고, 주연을 하고, 자기 색깔이 너무나 완벽한 배우이자 감독.
양익준이 연기하는 형사 역이라니...
진짜 유아인이 잡힐까봐 걱정스러울 만큼 완벽한 형사역이 기대된다.

김현주


'새진리회'에 맞서는 변호사 역할인데, 김현주야 뭐~

사자

어쩌면 이 드라마의 진짜 주인공 아닐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다. 악인이 지옥의 사자의 심판을 받는 것.
주변에 지옥의 사자들이 저렇게 무시무시하게 튀어나오는 세상이라면 무섭긴 하겠지만, 그래도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본 세상 아닌가? 티브이에 무수히 나오는 인간이라 칭하기도 무서운 범죄자들. 심신미약 등의 말도 안되는 이유로 법망을 쉽게 빠져나가는 사람들. 그 후에는 저렇게 사자가 튀어나와 심판해 주는 세상.
아마 이런 사람들의 심리가 어느 정도 원작자에게 반영된 것이 아닐까.


만화며 웹툰을 그렇게 많이 봤는데 <지옥>의 원작을 못봤다.
작품이 공개되기 전에 찾아봐야겠다.

https://youtu.be/ga3pXJEng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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