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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

너무 아름다운 오션뷰 '델문도 김녕점'

by 교양중년 개복치씨 2022.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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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문도 김녕점'

영업시간 매일 08:00~22:00

 

함덕 바닷가에도 '델문도'라는 베이커리 카페가 있다. 바다와 인접해 있어서 인기가 많지만 사실 아는 사람은 잘 안 가는 '완전 관광지'다. 바닷가 자리에 앉으면 바로 앞에서 찰랑거리는 바다를 즐기며 여유롭게 차를 마실 수 있을 것 같은 이 바닷가 카페는, 비싼 커피값과 도저히 내 차지가 되지 않는 창가 자리, 그리고 도떼기시장 같은 관광객들의 웅성거리는 소리에 빨리 일어나고 싶은 분위기로 아는 사람들은 그냥 카페 앞길 산책로를 이용할 뿐, 카페에 들어가 차를 마시지는 않는다. 이 델문도가 김녕에 새로운 카페를 열었다. 

 

카페전경

 

폭풍전야라 흐른하늘에 적당한 긴장감을 주는 파도가 있는 날이라서 창이 큰 바닷가 카페를 찾아 김녕까지 갔다. 이런 날은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셔야 한다. 그럼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커피에 취할 수 있다.  그래서 얼마 전 눈도장 찍어두었던 새로 오픈한 '델문도 김녕점'을 찾았다. 

 

커피잔 너무로 보이는 바다뷰

 

생각 없이 덥석 덥석 잡히는 데로 쿠키와 빵을 담고 커피 네 잔을 주문해 들고 넓은 창밖으로 바다가 펼쳐진 카페 2층을 방문했다. 커피맛을 살려줄 날씨와 뷰였다. 주차장도 넓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나 홀로 카페라서 모두들 자유롭게 사진을 찍고 여러 콘셉트로 인테리어 되어있는 각 공간들을 방문하느라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다.  

 

딱딱해 보이는 나무의자 인테리어 넘어로 보이는 바다

 

편한 의자는 없다. 와이파이도 없다. 오래 앉아있지 말아 달라는 명백한 의도를 숨기지 않는다. 그럼에도 시원스러운 인테리어가 퍽이나 마음에 들었다. 

 

델문도 메뉴

 

생각 없이 주문한 메뉴는 점심값보다 더 나왔다.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맛있는 빵을 즐기기에 조금 비싼 가격이기는 하다. 아메리카노가 7천 원이다. '제주도 바가지'라는 말이 나올법한 가격이다. 생각에 따라서 이만한 오션뷰를 즐기는데 지불하고 싶은 가격인지에 대해서는, 개인의 차이니까, 선택은 각자 하자. 바다와 더 인접하고, 훨씬 말이 되는 가격의 카페를 아주 많이 알고 있는 도민에게는 좀 충격적인 가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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