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 해변가는 아니고 골목 안에 ‘Happy Noodle’이라는 베트남 쌀국수 집이 생겼다. 안내와는 다르게 오픈 시간이 일정치 않아서 생긴지는 좀 됐는데 먹어보기가 힘들었다.
영업시간
10:00 ~ 20: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휴무 매주 목요일
쌀국수가 너무 먹고 싶은데 함덕에는 쌀국수집이 없어서 못 먹다가 새로 생겨서 신나서 갔다가 몇 번 실패했다. “재료 소진 마감”이 종종 붙어 있던 곳이다.
대체 얼마나 맛이 있으려고 이러나… 하면서 미리 전화해서 영업 중인 거 확인하고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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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크진 않지만 조용한 주택가 골목 안에 있어서 퍽이나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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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뭐.. 언제나 그렇듯 서울에 비하면 조금 비싼 편이다. 그래도 동네에서 파는 게 어디야?
재료 원산지
사골 (한우 국내산
돈사골 (제주산)
양지 (호주산)
차돌박이 (미국산)
돼지고기 (제주산)
양파, 숙주, 쪽파, 고수 (국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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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인테리어는 어느 것도 억지스럽지 않고 그냥 주인장들 취향 데로 꾸민 것 같다. 맛있기를 기대해 보며 양지 쌀국수 2개와 짜조 하나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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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가 나오고… 뭐지? 뭘까? 뭔데? 갸우뚱거리다 깨달음. 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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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고수 주세요~~”하니 고수를 주신다.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원래 고수를 안 주신다는데… 음…. 이해 안 됨.
나도 고수 마니아는 아니라 고수를 막 퍼먹지는 않지만 일단 쌀국수에는 고수 향이 나야… 쌀국수 아닌가?
하여간 달라고 해야 주는 고수를 쌀국수에 넣고…
짜조… 네 조각에 2,000원.
굉장히 개인 취향인데, 돈을 더 받더라도 음식을 제대로 된 걸 주는 걸 선호한다.
새끼손가락만 한 튀김을 반으로 아슬아슬하게 잘라서 4조각을 만들어 내놓으셨는데 약간.. 흠… 짜조가 너무 얇아서 속도 너무 적게 들어갔다.
국물 맛을 보니 아마 수프로 요리하는 프랜차이즈 쌀국수와는 요리법이 차이가 나나보다. 프랜차이즈 쌀국수 맛에 익숙한 내 입맛에는 조금 덜 짜서 좋았다.
정성을 다하는 요리인것 같지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베트남 쌀국수를 파는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물은 그냥 맹물이 나왔으며, 고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선택할 기회를 주실 거면 미리 물어보시거나, 혹은 따로 담아 주셨으면 좋았을걸.
국수가 맛이 없는 집은 아니다. 다음에 갔을 때는 조금 더 손님의 입장에서 생각해 주면 좋겠다.
내 돈 내고, 내가 사먹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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