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주도문화센터에서 상영해주는 '예술의 전당' 공연 오페라 '마술피리'를 보고왔다.
'마술피리'의 배경
모차르트가 그동안 작곡한 3대 오파라인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코지 판 투테'등의 이탈리어로 된 화려하고 세련된 희극 오페라가 아닌 서민들의 언어인 독일어로 만들어져 이탈리아어를 모르는 서민들도 이해할 수 있는 소박한 작품이라고 평해진다. 가곡, 민요, 종교음악, 이탈리아 오페라를 모두 담아 장면에 따라 소박함, 액살스러움, 진지함, 그리고 화려한 모습까지 모두 담아냈다. 이런 뮤지컬 스러운 새로운 장르가 사람들을 열광하게 했고, 그리하여 결국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와 함께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로 세상에 남겨졌다.
대본은 당시에 유행하던 풀리지 않는 고대의 수수께끼나 주술과 마법을 바탕으로 한 핀란드 동화집 속의 고대이집트 이야기를 토대로 해서 작품을 완성했다 한다.
마술피리가 서민극장에서 흥행하는 동안 모차르트는 병석에 누웠고, 그해 12월 5일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모차르트는 병상에 누운 상태에서도 "지금은 파파게노가 등장할 시간이야.", "이제 주인공 두 사람은 물과 불의 시련을 다 통과했겠군."이라고 말하며 극의 내용을 항시 기억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가 죽는 순간까지 사랑한 작품이다.
줄거리
밤의 여왕이 이르는데로 타미노 왕자는 밤의 여왕에게서 받은 마술피리를 들고 납치당한 밤의 여왕의 딸인 파미나 공주를 구하러 익살꾼에 가까운 새잡이 파파게노와 함께 떠난다. 긴 여정을 통해 공주가 갖힌 성에 갖히게 되고 그곳에서 공주는 납치된 것이 아니라 악한 어머니에게서 딸을 보호중인 성직자 자라스트로를 만나게 되어 그곳에서 모든 진실을 알게된다. 타미노 왕자를 통해 자라스트로에게 복수하려던 밤의 여왕은 계획이 실패하자 딸인 파미나 공주를 통해 복수하려고 하지만 결국 이 계획도 수포로 돌아간다. 침묵의 시련, 물과 불의 시련등을 이겨낸 타미노 왕자와 파미나 공주는 사랑을 이루고, 홀로 짝이 없이 외로워하던 새잡이 파파게노도 파파게나를 만나 행복해지고. 밤의 여왕의 세계는 무너진다는 이야기이다.
첫 오페라 감상평
아리아를 좋아하지만 오페라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오늘은 영상으로 보는거라서 자막이 나와 모든 내용을 알 수 있었지만 오페라는 자막없이 보기에 뮤지컬보다 훨씬 어려운 것 같다. 물론 언어의 차이도 있겠으나 원작을 알고보지 않으면 절대 이해하지 못할 스토리였다.
밤의 여왕의 아리아 하나 알고 본 공연에서 '밤의 여왕의 아리아'가 좋았고, 제목은 모르겠지만 살면서 언젠가 한, 두번은 들어보았을 법한 파파게노와 파파게나의 2중창인 사랑 노래도 좋았다. 어쨋거나 '마술피리'가 어떤 극인지 알게된건 굉장히 고마운 일이었다. 집에 돌아온 후 각종 버전의 '밤의 여왕의 아리아'를 찾아보고 있다.
https://youtu.be/ZAiCbYc4hQ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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