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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드라마 '환혼'

by 교양중년 개복치씨 2021.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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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홍자매의 드라마 - 천기를 다루는 젊은 술사들의 이야기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

 

tvN 2022.06.18. ~ (토, 일) 오후 09:10

 

정확한 정보없이 루머만 무성했던 드라마 '환혼'. 

여자 주인공이었던 '박혜은'이 연기력 논란으로 하차했다는 기사가 나온 뒤, '박혜은'이 스스로 주인공의 중압감을 견디지 못해 합의하에 하차했다는 기사를 내보냄으로써 일단 시작이 매끄럽지는 않다고 보인다. 이후 홍자매의 중국을 향한 야심작으로, 중국의 비위에 맞게 제작된 드라마라는 말부터, 아이돌이 두명이나 섭외된 건 좀... 위험하지 않을까. 

아이돌들이 연기를 잘하면 왠지 대견해하고 이뻐하는 나지만 그래도 한 드라마에서 남,여 서브주인공들이 연기 경험 없는 아이돌인 건 좀 위험해 보인다. 

다행이라면 주인공들이 내가 딱 좋아하는 두 사람이라는 것. 

 

 

이재욱 (장 욱 역)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어쩌다 발견한 하루>,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도도솔솔라라솔>,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묘하게 눈에 들어와서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도 이재욱때문에 보게 된 드라마고,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이재욱 나온 부분만 찾아본 ㅋㅋㅋ. 

꽤나 날카로운 눈빛인데 악역보다 성실한 역이 더 잘 어울리는 배우다. 그동안 대충 비슷한 이미지의 연기를 했으니 이번에 연기 변신을 시도하는 건 아닐까? 

자네가 가는 길이라면 일단 무조건 응원하겠네. 

 

돈많고, 잘생기고, 젋고 건강한 인물이지만 사연이 많아 고된 인생을 살다가 천하제일의 살수, 무덕이를 만나면서 성장해 나가는 드라마.

 

글쎄 내가 응원한다니까!

 

정소민 (무덕이 역)

 

 

<나쁜남자>, <장난스런 키스>, <아버지가 이상해>, <이번 생은 처음이라>, <하늘에서 내리는 1억 개의 별>, <월간 집> 외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첫 등장부터 주연이 아닌 역을 해본 적이 없는 엄청난 필모그래피의 소유자다. 

한예종 출신이라서 그런가?

하여간 사랑스럽다. 그냥 살아 움직이는 게 사랑스러워 보이는 배우다. 너무 사랑스러워서 도술과 맞을지 그건 좀 지켜봐야겠다. 

 

지나가는 자리마다 사람들의 목을 떨구는 무자비한 살수인 낙수, 무덕이의 몸에 들었으나 약하고 여리디여린 무덕이의 몸으로 이를 감당하지 못해 '장 욱'의 시종이자 비밀 스승이 되어 장욱을 강하게 키우는 역이다. 

 

몸이 약한 천하제일의 살수라니, 너무 매력적이다!!!

 

그 외 등장인물

유준상 님이 나온다면 절대 걱정할일은 없지 않을까?

 

홍자매

홍자매의 이력을 살펴보면 중국에 잘 맞는 작가들이기는 하다. 

<쾌걸춘향>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출연하더니, <마이걸>, <환상의 커플>, <미남이시네요>,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 <최고의 사랑>, <빅>, <주군의 태양>, <맨도롱 또돗>, <화유기>, <호텔 델루나>까지, 어느 하나 히트시키지 못한 작품이 없고,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하지 않은 작품이 없다. 약간의 과장이나 판타지, 그리고 적절한 유치함을 잘 조합해 내는 작가님들이라서 어쩌면 '좋은 의미로' 중국시장에 잘 맞는 작가님들이 아닐까 한다. 

 

본인들의 역량을 키워나가는데 중국이든 미국이든 우리가 막을 이유는 없다. 하지만 가까이 있는 큰 나라이다 보니 '동북공정'이라는 역사, 문화 싸움에서 스스로 나라의 역사를 뭉개서 갖다 바치는 일부 몰상식한 작가나 감독, 배우들 때문에 중국시장 겨냥에 무조건적인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는데, 우리 시청자들을 속상하게 하는 일은 없으면 좋겠다. 

 

어쨌거나 홍자매의 작품을 재미있어하고, 이재욱과 정소민을 좋아하는 시청자로서 작품에 기대가 좀 있다. 항상 트렌드에 딱! 딱! 맞는 작품을 써온 홍자매의 작품 <환혼>을 이번에도 일단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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