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갈비찜. 와우~
함덕에 매운갈비를 한다는 '세화갈비'가 새로 문을 열었다.
그래서 리뷰를 찾아보니 본점이 세화길래 일단 본점 음식을 맛보자는 생각으로 세화로 갔다.
평소 대기줄이 있다던데 다행히 그날은 마지막 남은 2개의 테이블 중 하나를 차지할 수 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먹었다.
세화도 작은 동네지만 은근히 맛집이 좀 된다.
내가 절대 공유할 수 없는 맛집도 하나 있고. ㅋㅋㅋ
네 명이 갔으니까 일단 4인 세트를 시키고, 당면 너무 좋아해서 당면 사리 하나 추가했다.
떡사리도 추가할껄... 그날 대기 없이 바로 주문해서 너무 흥분상태였다.
흠... 원산지 보니까 고기만 빼고 일단 반찬은 국산이라는 얘기~
고기는 나도 호주산, 미국산 잘 먹으니까 괜찮다.
한우를 어떻게 저 가격으로 먹겠어~
일단 먼저 반찬이 깔린다. 생미역무침 좋아한다.
감자 샐러드도 남이 해주면 잘 먹는다.
각자 고추냉이 간장 소스가 나온다. 워낙 음식을 싱겁게 먹는 나는 한번도 안찍어 먹었네.
그리고 갈비가 나온다. 두둥~
비주얼이 미쳤구나. 파 많은 거 너무 좋아.
이 식당에 처음 간 네 사람이 '세화갈비'의 비주얼에 놀라고, 양에 당황하고, 기대감에 흥분했다.
그러면 안되는데 자꾸 목소리가 커져서 서로 목소리 낮추라고. ㅋㅋㅋㅋㅋㅋ
익어 나온 갈비에 채소들이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계란탕이 나온다.
근데 이게... 굉장히 시원하다. 뭔가 속을 확 풀어주는 맛?
'세화갈비'에서 처음 먹어본 계란탕... 집에서 해 먹어 봐야지.
익었다. 미쳤다. 당면 사리를 추가했다.
한 사람에 두대씩인데 크기가 커서 적은 양이 아니고 야채랑 당면이랑 떡이랑 이것저것 먹다 보면 금방 배가 찬다.
게다가...
게다가... 흐흐흐흐
'세화갈비'의 자랑.
당연히 치즈를 추가해서 밥을 볶아 먹는다.
성질급해서 누룽지를 못 만들어 먹은 게 천추의 한이다.
*볶음밥 Tip! 남은 국물을 조금 많이 넣어서 볶아주시는데 그렇게 먹고 난 느낌이, "맛있게 먹고 막판에 느끼하네."였다.
남은 국물 조금만 넣어서 볶아 먹는 거 추천!
막판에 고깃기름 가득한 국물을 잔뜩 넣은 볶음밥이 아니었다면 너무나 맛있었을 '세화갈비'에서의 한 끼.
갈비탕 드시는 동네 주민분들도 많았다.
다음번엔 갈비탕 먹으러 가야지~~~
협찬을 꿈꾸기는 하지만 아직은...
제돈주고 제가 사먹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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