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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

유동커피

by 교양중년 개복치씨 2021.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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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조유동님의 오리지널 브랜드. 유동커피


제주도 크기가 서울의 3배다.
그래서 가끔 "나 제주도 가~"라는 연락이 올 때 숙소 위치를 꼭 물어봐야 한다.
제주도에 온다고 해서 내가 모두와 같이 놀아줄 수가 없다. 왜냐하면 멀 수도 있으니까!!!
차로 열심히 달려서 2시간씩 가는 곳은 멀단 말이다!!!

서귀포는 그러니까... 손님 올 때만 가는 곳. ㅋㅋㅋ
젊은 손님은 알아서 댕겨오세요~하지만 우리는 어르신들이 많이 오시니까 어르신들 모시고 댕겨올때만 가는 곳이 서귀포다. 그래서 나도 제주도에 살기는 하지만 서귀포 가면 "너무 이국적이다~"한다. ㅋㅋㅋ

그렇게든 저렇게든 서귀포에 한번이라도 가게 되면 절대로, 절대로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 있다.
바로 유동커피!!!
사장님 이름이 조유동인걸 알고나서 빵 터졌었다.
하지만 커피맛은 웃을 수 없는 맛이다. 진짜 맛있다.

버스 타고 가본 적은 없지만 버스 정류장에 위치해 있다.

사진 두장을 합쳐서 봐야 겨우 메뉴를 다 볼 수 있네. 날이 좋아서 어쩔 수 없었다.

미치도록 분주하고 바쁜 이 카페에서 저렇게 아무도 안 걸리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 얼마나 인내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알꺼다. 그래서 저 손은 피할 수 없었다. 초코 크루아상이랑 플레인 크루아상과 메이플 크로플을 판다.

와~ 카운터에 저렇게 사람이 없었다고? 저 장면을 찍어낸 남편분. 존경해~~

정말 많은 곳에서 수상했고, 정말 많은 잡지와도 인터뷰했다.
가끔 만나기도 하지만 조유동 사장님은 대부분 가게에 안계신다.
전 세계 커피대회 도장깨기를 하러 돌아다니느라 바쁘신 것 같다.

상장이 넘쳐서 천장에도 꽉 찼다. 지금 보니 가게 곳곳에 단발머리 사장님의 사진들이 보여서 재미있네~

마케팅은 잘하시는 편.

옆에서 커피도 따로 팔고,

사진이 좀 그렇지만... 열쇠고리 기념품도 판다. 마케팅 왕이시다.

커피 가격표를 보면 알지만 진짜 저 가격에 이런 맛의 커피를 주시다니... 무릎 끓고 마셔야 한다.

갈 때마다 계절별로 차갑게 혹은 뜨겁게 내가 마시는 '티라미수 라테'.

아 뭔가 닮았지만 엄청 다르다... ㅋㅋㅋ
유동커피 한잔 하실라우?

커피잔은 물론이고 커피 받침에도 말을 거는 데다가,

커피를 다 마시면 또 한 번 말을 걸어준다.
예~ 오늘도 맛있게 마셨습니다.
카페인에 민감한 체질만 아니라면 마시고 아메리카노 한잔 픽업해오고 싶은 곳이다.

낡은 디자인이 콘셉트이다. 대회 다니느라 돈도 많이 드시겠지만...
한 가지 부탁을 한다면... 소파 몇 개는 진짜 바꿔주셔야 해요.
그건 소파가 아니에요... 차라리 소파 치우고 바닥에 앉으라 하세요...
하지만 커피값이 오를까 봐 큰소리로는 말 못하겠다.
맛있고 싼 카페, 유니크한 카페, 내가 아주 좋아하는 카페.
서귀포에 가면 '유동커피'는 꼭 가야한다.

  협찬을 꿈꾸기는 하지만 아직은...
제돈주고 제가 사먹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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