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에게는 로망이 있을 것이다. 나름의 영웅. 내가 이거 하면 진짜 멋있을 것 같은!!!
난 어릴때부터 텀블링이랑 활을 쏘는데 로망이 있다. 아주 지~인하게 있다. 텀블링은 이미 글렀으니 활을 쏘러 가보자.
수원성 연무정에 카페도 있고, 성관걷기도 좋고, 국궁체험장도 있다. 몇 번 지나가면서 보긴 했는데 체험인지, 강습인지 몰라서 궁금하기만 하고 지나다니다가 이번에야말로!라는 기분으로 버스 타고 찾아갔다. 그 바로 앞에 버스가 선다.
봄이 되어서인지 뭔가 오늘은 사람이 북적북적, 활쏘기가 진행중이라 급히 다가가 봤다.
연무정 저 너무에 매표소가 있고, 시간표도 있다. 가격은 단돈 2,000원!
국궁 체험 시간
9:30~17:30 / 30분 간격
점심시간 12:00~13:00
국궁 체험 가격
2,000원 (10발)
일단 시간맞춰 티켓을 사고 지정해주는 자리에 서면 설명을 해주신다. 나는 너무 흥분 상태고 설명이 잘 안 들린다. 그래서 손목을 화살 줄로 몇 번 쓸어주었다. 손목에서 띄워야 하는 것을~ 너무너무 재미있다.
화살의 방향이 조금 익숙해지면 10발은 끝이 난다. 100발은 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기회가 없어서 아쉽다.
수원 연무정 국궁체험 장점
1. 저렴한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다.
2. 생각보다 가벼운 활과 화살이라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3. 8번째 화살쯤 되면 약간 감이 오는, 생각보다 수월하게 즐길 수 있다.
수원 연무정 국궁체험 단점
1. 조준 오래하면 거기서 일하시는 아줌마가 짜증 낸다.
2. 서로 기념사진 찍어주면 거기서 일하시는 아줌마가 짜증낸다.
3. 10발 이후에 막 재미있어지지만 더 할 수가 없다.
사람들이 순서데로 서고, 설명을 듣는동안 우리 뒤로 아줌마들이 자리를 잡았다. 자세를 잡아주시는 분들인줄 알았다. 프로그램 이름이 <국궁 체험>이고, 당연히 우리의 대부분은 처음이고, 직원처럼 분장하고 우리 뒤에 서니까 당연히 잘 쏠 수 있게 도와주시는 분들인줄 알았다. 그런데 그분들의 일은, 조용한 목소리로 "빨리 쏘셔야돼요.", "빨리 쏘세요.", "다른 사람과 맞춰 쏘셔야 되요.", "돌아보지 말고 쏘세요.", "어제 오셨어도 빨리 쏘세요.", "말하지 말고 쏘세요."를 하는 아줌마들이었다.
국궁 쏘는 방법에 대한 설명 맨 마지막이 자기가 쏜 화살을 자기가 거둬다가 제자리에 다시 꼽아두는 것이 국궁을 즐기는 방법 중 마지막 순서이다. 그래서 모두 같이 쏘고 모두 같이 화살을 주으러 나가야 한다. 분명히 그렇게 움직이는 시스템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별 어느 정도의 속도 차이도 있고, 즐기는 무게의 차이도 있는데 그냥 막 쏴야 한다. 뒤에서 계속 같은 소리를 하니 어느새 마음이 급해지고 몸이 굳어서 뒤를 돌아볼수도 없다.
몇 번 헛나가다보니 자세를 다시 잡아보고 싶기도 하고, 일행끼리 서로 자세를 잡아주기도 해야 하는데, 그때마다 아줌마들이 와서 짜증을 낸다. "빨리 쏘세요.", "빨리 쏘세요.". 호크아이도 이렇게 빨리 쏘진 않겠다. 내가 목표물을 향해 더 잘 맞추려고 노력하는 동안 그분들은 나름데로 체험 빨리 끝내기 기록갱신 중이었을지도...
국궁 자체는 너무너무 재미있었지만....
내 돈 내고, 내가 경험한 소중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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