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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집들

강릉 빵지순례 강릉시장 '만동제과'

by 교양중년 개복치씨 2022.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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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을 검색하면 꼭 나오는 '만동 제과'에 다녀왔다. 그리고 맛있게 먹었다.


빵 먹으러 강릉가게 만든다는 그 '만동 제과'에 다녀왔다. 줄이 길었지만 식사하는 곳이 아니라 꽤나 원활하게 돌아가는 흐름이라서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늘이 없는 곳이라 더운 날은 양산이나 우산이라도 하나 쓰고 서있는 걸 추천한다.

영업시간
11:00 ~ 18:00
재료소진시 마감
휴일 없음
만당제과 입구


강릉 중앙시장 입구에 아주 작은 가게다. 그래서 한 번에 2팀씩만 입장 가능하다. 그냥 한 팀 나오면 그다음팀 들어가면 된다. 실내에 테이블이나 음료는 아예 없다. 사서 나와서 먹어야 하는 빵집이다.

만당제과 모든 빵들과 가격


들어가면 빵들이 한줄로 진열되어 있다. 한 번에 볼 수 있게 이름과 가격이 붙어있고 바깥에 사람들이 줄 서 있더라도 일단 실내에는 2팀밖에 없기 때문에 하나하나 물어봐도 대답도 친절히 잘해주신다. 처음 보는 빵이라서 어떤 빵인지 물어보면서 주문했다.

내가 주문한 빵은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마늘바게트', '엉덩이, '쑥떡쑥떡', 그리고 '카푸치노'를 주문했다. '어니언 베이글'이 너무너무 먹고 싶었지만 이건 바로 먹어야 하는 메뉴라고 해서 건너 뛰었다. 점심 먹으러 가던 중이라 ㅋㅋ 고르고 나면 진열장에서 꺼내 주는 게 아니라 옆에 미리 포장해 놓은 빵을 담아준다.

'마늘바게트'는 어설픈 마늘 맛이 아니라 마늘과 버터로 흠뻑 젖은 맛이라서 아주 강렬하고 맛있었다.


'엉덩이'는 우유크림이 들어있는 아주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다.
'쑥떡쑥떡'은 말 그데로 쑥빵 안에 찰떡이 레이어드 되어있고 위에 견과류가 올라가 있었다. 식감이 쫀득쫀득 맛있었다.
'카푸치노'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아주 보드랍고 크리미한 맛이다. 안에 크림이 들어있는데 아주 부드럽다.

만당제과 내부


매장에 진열된빵은 10가지뿐이고, 입장할 수 있는 고객 수도 2팀밖에 안되지만 매장 안 조리공간은 아주 넓었고, 사람도 제법 왔다 갔다 했다. 하루 종일 줄 서는 고객들을 위해 쉼 없이 돌아가는 공간 같았다.

'만동 제과'는 빵이 맛있기도 하지만 꽤나 합리적인 가격도 인기에 한몫하는 것 같았다. 요새 빵을 약간 어이없는 가격으로 판매하는 곳도 많은데 맛있고, 가격도 좋은 편이다. 다음에 강릉 가면 또 줄을 서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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