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초밥은 ‘강윤구 스시야’에서 먹어야겠다.
11:30~14:30 / 16:30~22:00 (마지막 입장 21:30)
매주 월요일 휴무
점점 초밥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 어떨 때는 마트에서 초밥을 사다 먹기도 한다. 먹으면서 매번 후회하지만 그래도 눈에 보이면 집게 된다. 초밥 조아~
시내 나갈일이 생겨서 신이 났다. 동네 맛집에서 벗어나 남의 동네 맛집을 먹으러 가는 건 아주 즐거운 일이니까.
이래 저래 검색하다가 오래간마에 초밥을 먹기로 했다.
평이 썩 좋았지만 원래 이것저것 많이 주는 집은 주로 메인이 별로인 경우가 많아서 조금 두렵기도 했다.
그런데 이게 왠걸 다 맛있다!!
주차는 그냥 복불복. 건물 뒤편에 주차 공간이 있기는 하지만 건물 안에 있는 상가들에 비하면 택도 없이 부족해 보이고, 골목이 불법 주차된 차들로 범벅이다.
그래도 운이 좋아서 빈자리에 주차했다.

1층 복도에 있는 광고판. 일본산 식자재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마음놓고 성큼성큼 계단을 올랐다.
(가격 수정 부분이 좀 찢어져 있어서 내가 사진 위에 살짝 뽀샵 작업. 피해 주는 거 아니고 가격표만 제대로 했다. 맛있게 먹어서 제대로 올려주고 싶었는데... 귀찮아서... 대충...)

양 많은 부부... 역시 하나라도 더! 모둠초밥으로 주문했다.

점심 특선 모듬초밥을 주문하고 메뉴를 공부한다. 꼼꼼히 둘러봐야지. 건물 2층에 자리 잡아서 그런지 일단 가격은 썩 저렴한 편이다. 지금 다시 보니 너무 섣불리 시킨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초밥+연어덮밥 먹을걸!!!
메뉴가 너무너무 훌륭한 집이다.

메뉴판을 구경하다 보니 샐러드와 기본 반찬이 먼저 세팅됐다.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


저 '나 홀로 안주'라는 메뉴. 이름 참 좋다~ 원산지 표시가 정확해서 딱 좋네.

초밥이 나오기 전에 나오는 양이다. 샐러드와 냉소바, 알밥은 각자 하나씩 나왔고 나머지는 2인분이다.
뭘 이걸 다 주나… 겨울이니까 그냥 우동만 좀 더 주고 냉소바는 여름에 주면 되지… 중얼중얼하다가 냉소바 국물까지 다 먹었다. 냉소바 맛있다.
그리고 저 게다리 살 튀김. 아주 고소하고, 게살이 아닐 텐데 게맛 많이 난다. 게살인가? 하여간 맛있다!!!

제일 중요한 초밥이 썩 괜찮다. 해산물에 퍽이나 민감하신 남편분도 오독오독 씹는 맛이 있다고 좋아한다. 생선도 싱싱하고, 밥만 먹고 배부른 느낌이 아니라 제대로 된 초밥 먹는 그 맛이다.
13,000원에 좀 과하게 주는 거 아닌가? 게다가 맛있으니 땡큐!
점심특선 메뉴로 모둠초밥 13,000원이다. 주는 것도 많은데 다 입에 맞아 맛있게 먹었고, 양도 많았다.
주차가 불편하다는 단점과, 인테리어가… 남편 표현으로는 옛날 ‘투다리’ 같다던…
손님을 모시고 갈게 아니라면 오마카세도 기대해 봄직 하다.
원래 화북에 잘 가던 나름 유명하다는 초밥집이 있는데 요새 초밥이 말라서 나온다는 댓글에 새로운 곳을 시도해 봤는데 썩 마음에 들었다.
인테리어만 기대하지 않는다면, 썩 만족할만한 초밥집이다.
당분간은 초밥이 생각나면 ‘강윤구 스시야’에 갈 것 같다.
협찬 꿈나무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내 돈 주고, 내가 사먹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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