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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책

애월 곽지과물해변/한담해안산책로/올레 15-B길

by 교양중년 개복치씨 2021.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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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의 바다라고 불리기도 하는 곳, 곽지과물해변.

 

제주시에서 10km 떨어져 있으며, 서쪽으로는 협재해수욕장이 있고, 동쪽으로는 이호해수욕장이 있다.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에 위치한 길이 약 350m, 폭 70m의 백사장과 평균 수심 1.5m의 해수욕장. 
유독 서핑족이 많은 곽지해수욕장을 따라 걷다 보면 나오는 걷기 좋은 한담해안산책로. 

 

도넛을 먹으러 가는길에 하루 운동량인 7000보를 채울 겸 해서 일부러 곽지과물해변 입구에 주차하고 오래간만에 곽지과물해변을 따라 걸었다. 

 

 

참~ 신기하다. 같은 섬의 같은 바다인데 어쩜 이렇게 모든 해수욕장이 다 다를까.

이효리가 패들보트에 올라서서 잔잔하 바다 위에 혼자 멍하니 서있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그래서 이효리의 바다라고 불리기도 하는 곳, 곽지과물해변.

올레길의 일부이기도 하다. 

 

 

돌담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물이 빠지고 차가운 용천수가 흘러나와 예전에는 해녀들이 몸을 씻기도 하고 식수로도 이용되던 곳이었다. 자연으로 만들어진 돌담이 그럴듯하다. 

 

 

몇 년 전 겨울에 가보고 첫눈에 반해서 내가 뽑은 가장 '제주도 좋은 산책길'로 뽑혔는데 여름에 방문해 보고 잘 가지 않게 되었던 곳이다. 그게... 갯강구가....

[갯강구: 우리나라 전 해안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주로 바위틈이나 습한 해조류 부근에서 흔히 발견되고 조간대 하조선 부근에 특히 많은 등각류이다. 단독생활을 하는 경우는 드물고 항상 수십에서 수백 마리가 무리를 지어 살고 있다. ]  

여름에는 이곳에 그녀석들이 새카맣게 깔린다. 참 희한하게 절대 밟히지 않으면서 빛의 속도로 돌아다닌다. 

그래서...

겨울에만 간다. 그럼에도 너무 예쁘다. 

 

돌도 많고, 모래사장도 있고, 물도 깊은 곽지과물해변은 섬의 북쪽에 위치해서 파도가 아주 세지 않아서 살짝 바람이 부는 날에 가도 아주 좋다. 나처럼 이곳에 주차를 하고, 한담해안 산책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 도넛을 먹자!!!

운동량이 받쳐줘서 죄책감도 덜하고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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