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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갈 때마다 용두산 공원에는 꼭 간다. 여행에 따라서는 두세 번 갈 때도 있다. 이번 여행에서 올라가 본 용두산은 화사하게 핀 벚꽃 아래로 코로나 시국이라 모두 닫았던 문들을 활짝 열고 손님 맞을 준비가 한창이었다.
올라가는 길에 에스컬레이터가 깔려있어 기분좋고 수월하게 공원 끝까지 올라가고, 내려올 때는 가파르지 않은 언덕길을 슬렁슬렁 내려오는 산책길이 좋아서 부산여행에서 용두산은 빠지지 않는 우리의 여행 코스다.

여기저기 좋은 곳에 설치되어있는 달 풍선이 커다란 토끼옆에 있다. ㅎㅎㅎㅎ 썩은 감자 같다. 아~ 내 몸통만큼 큰 스위치를 올리면 이 썩은 감자에 조명이 밝혀진다. 유치하다해도 할 수 없지만 예쁘다.

전망대 앞에 야외 테이블이 차려져 있다. 선선한 날씨에 벚꽃 꽃비가 살랑살랑 날리는데 너무 좋아 보였다.


어머님과 함께 간 여행이 아니었다면..... 나 원샷 잘하는데...
전망대 문도 다시 열었고, 야외 맥주집도 준비되어 있지만 아직 코시국에서 벗어나지 못한 시민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텅 비어있는 용두산이 쓸쓸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는데 말이다.

커다란 어른 벚나무가 꽃들을 흐드러지게 피우고 있었다.

여의주 움켜쥔 용도, 전망대도 모두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너무 사람이 없다. 어쩌면 사람들이 모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는 나가도 되는 건지, 내가 움직이는 이 움직임이 다른 사람들이게 폐가 되는 건 아닌지 우리는 아직 움추러 들어있고, 조심하고 있다. 조금씩 움직여보면 좋겠다. 지금까지 애쓰면서 버텨온 소상공인들이 이제는 웃으며 장사할 수 있게 우리 모두 조금씩만 용기 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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