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지동시장 순대볶음 맛집 '원조 엄마네'

 

순대볶음은 맛있다. 열라 맛있다. ㅋㅋㅋ 신림동의 순대볶음 맛은 이미 그 맛을 잃었다. 내 기준으로 그렇다. 예전 그데로의 순대볶음 맛을 아직도 간직한 곳이 있는데 바로 수원 지동시장 순대볶음 촌이다. 너무 맛있다.~~

 

영업시간

10:00 ~ 22:00
둘째, 넷째 수요일 휴무

 

가격

순대볶음 1인분 10,000원
순대국 8,000원

 

*전국 택배 가능*

 

우리는 '원조 엄마네' 단골이다. 그런데 너무 뻥 뚫리고 오픈된 공간인 데다가 옆 테이블과도 너무 가깝고 해서 코로나19 기간 동안 안 갔었는데 그동안 바닥에 앉는 테이블에서 식탁으로 바뀌어서 훨씬 편하고 좋았다.  

 

 

'원조 엄마네'는 그대로였다. 곱창을 먹지 않는 우리는 "순대만 주세요~" 순대볶음 2인분을 주문했다. 

 

 

음? 김치 종류를 그대로 같은데 고추 양념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서비스로 환타가 한병 나왔다. 코로나19 이후로 얼마만의 맛있지. 그리웠다~~

 

 

당면 --> 쫄면 --> 라면 순서대로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한다.

짠 음식을 싫어하는 우리는 '약간 싱겁게~'로 주문했고, "드셔 보시고 짜면 말씀하세요~" 하셨는데, 역시나 첫맛은 맛있었다. 근데 끓일수록 짜진다. 그래서 약간 싱겁게 시작해야 맛있다. 다음에는 부끄러워하지 말고 다시 말해야지. 이 집이 짠 게 아니다. 내 입맛이 극도로 짠맛에 약해서 대부분의 식당에서 같은 주문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뿐이다. 

 

 

으아~~~ 나왔다. 오랜 세월의 흔적으로 바닥이 움푹 파인 철판에 올려진 나의 순대볶음과 채소들. 각종 면, 면, 면. 

 

 

하~~~~~~~~~~~ 저 비주얼....

진짜 맛있겠다. 진짜 맛있었다. 

 

 

먹고 나면 주차 쿠폰도 주신다. 코로나 이전과는 주인이 바뀌었다. 가격도 1,000원 올라서 이제 1인분에 10,000원이다. 그렇다고 맛이 굉장히 변한 것은 아니다. 원래부터도 순대 타운 안에 있는 순대볶음 집들의 맛은 고만고만하기는 했었다. 익숙한 서비스에 이끌려 가는 것일 뿐. 너무 더워지기 전에 한번 더 가야겠다. 

 

 

내가 내 돈 내고, 내가 맛있게 먹은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