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들은 이미 다 아는데 나만 늦게 알았다는 고추장 삼겹살과 더덕구이 맛집 홍천 '양지말'
영업시간
월~금 11:00~20:30 (라스트오더 20:00)
토, 일 11:00~ 21:00 (라스트오더 20:30)
매주 화요일 휴무
그렇게 많이 먹고 있는데 아직도 내가 모르는 맛집들이 존재한다는 것에 진짜 대한민국 만세다.
숯불에 구워먹는 고추장 삼겹살이라는 음식을 티브이에서만 본 것 같다. (의외로 육식 인생이 너무 짧음) 뭔가 로망이었달까? 그런데 그곳에서 더덕구이까지 판다니 진짜 감동과 흥분이 아닐 수 없다. 더덕구이는 구워 먹지 않고 깻잎 양념과 같이 그냥 먹어도 향도 좋고 아삭아삭 식감도 맛있다. 버섯이야 말할 것도 없고~
대표메뉴
- 고추장 화로구이(200g) 16,000원
- 간장 화로구이 (200g) 16,000원
- 양송이 더덕구이(400g) 25,000원 - 한 접시 13,000원
- 메밀막국수 8,000원 (비빔만 있음)
- 양푼 비빔밥 8,000원
한 마을이 '양지말'인 것처럼 어디부터 어디까지인지 모르게 큰 건물이다. 아마도 추가 공사를 계속해서 넓힌 곳인 듯 네모난 건물은 아니다. 마당도 넓고 웨이팅이 익숙한 듯 마당 곳곳에 앉아 쉴 수 있는 공간들이 있다. 주차장도 넓다. 커피도 준비되어있고 간식도 판다. 진짜 고깃집 하나가 하나의 작은 쇼핑몰 공간만큼 제대로 자리 잡고 있다.
너무너무 맛있다. 양푼 비빔밥도 맛있고, 나에겐 삼겹살보다는 더덕이 남자 주인공이었는데 아주 맛있었다. 맛있게 밥 한 끼 먹여야 하는 친구가 있어서 간 거였고, 그래서 좀 넉넉하게 시켰는데 먹으면서 조금 후회했다. 달짝 지근한 양념의 삼겹살을 숯불에 구우니 솔직히 느끼했다. 왜지? 분명히 굉장히 맛있는데 몇 개 못 먹고 금방 질리는 맛이었다.
양푼 비빔밥은 기대 이상의 맛이었고, 메밀막국수는 기대 이하의 맛이었다. 더덕구이는 맛있었지만 13,000원 자리 한 접시만 시켰어도 좋았을 것 같다. 나중에는 좀 먹기 힘들었다. 아마 이 집 양념이 좀 단맛이 강해서 그런가 보다. 고추장 화로구이도 아주아주 맛있었는데 다섯 점 이상 먹기 좀 어려운 맛. 그래서 밥이나 더덕구이가 더 맛있는 그런 맛이었다.
4인일 경우, 더덕구이 한 접시(작은 사이즈), 양푼 비빔밥 2개, 화로구이 3인분. 이렇게 시키면 맞을 것 같다. 후에 고기는 추가하면 되고. 메밀막국수는 맛집들이 너무 많아서 좀 입맛에 안찼다. 맛있다고 욕심부리면 오히려 느끼해지니까 적당히 먹어야 맛집이다. 추가 반찬은 곳곳에 셀프바가 준비되어 있고, 비닐장갑도 구비되어 있으니 꼭 장갑을 끼고 반찬을 추가해야 한다. 질려서 남기고 온 그 고기가... 아쉬운 밤이다.
협찬을 꿈꾸기는 하지만 아직은...
제 돈 내고 제가 사용하는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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