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영국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던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그녀의 나이 스코틀랜드 벨모럴성에서 96 나이로 서거하였다. 그녀는 영국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 70년간 그녀의 자녀를 굳건히 지켰으며 마지막까지 영국 여왕의 건재한 모습으로 왕실별장에서 조용히 별세하였다.
그녀는 지난 6일 오후까지 밸모럴성에서의 휴가 중임에도 일정을 무사히 마쳤으나 7일 오후부터 왕실 의료진의 염려로 모든 일정을 취소하였다. 8일 정오부터 왕실 의료진의 염려스러운 발표로 찰스 황태자 등 왕실 가족들이 벨모럴성으로 모여들었고 영국 BBC 방송도 모든 정규 방송을 중단한 채 모든 국민과 함께 그녀의 건강상태를 함께 걱정하며 지켜보았으나 결국 그녀의 70년 간의 통치는 조용히 막을 내렸다.
지난 4월 70년간 함께 했던 남편인 필립공을 떠나보낸 이후로 급격히 약해진 모습을 보였던 그녀는, 그동안 일정을 취소하는 일이 잦아지며 서서히 그녀의 마지막을 예견하였다.
1952년 25살의 어린 나이로 제위에 오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전후 궁핍했던 시절에 영국을 지켜내는 주축이 되었으며, 냉전과 공산권 붕괴, 유럽연합 출범과 영국 탈퇴등의 격동을 이겨내며 70년간 자리를 지켰다. 그녀의 재위기간동안 15명의 총리가 거쳐갔다. 그녀는 정치의 중앙에 서 있지는 않았으나 왕실을 이끌어 나가고, 나라에 위기나 분쟁이 있을 때마다 나라를 하나로 이끄는 역할에 충실하여 군주제에 반대하는 사람들조차도 그녀를 존경하고 아꼈다.
여왕이 서거한 8일, 왕위 계승권자인 여왕의 큰아들 찰스 왕세자가 즉각 찰스 3세로서 국왕의 자리를 이어받았으며, 그녀의 영면을 기리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벨모럴성과 버킹검 궁으로 추모행렬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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