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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외계+인 1부_완전솔직 감상평

by 교양중년 개복치씨 2022.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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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재미있는 영화를 한편 보고 나니 안 하던 영화 감상평이 써보고 싶어 진다. 막 알려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다. 원래 SF를 좋아하는 성향상 절대 넘어갈 수 없었던 "외계+인". 어떤 영화인지 한번 알아보자. 

 

감독

최동훈

범죄의 재구성, 타짜, 중천, 전우치, 도둑들, 암살, 타짜: 원 아이드 잭 외 다수

 

출연진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이하늬,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신정근, 그 외 다수 외계인들

 

제작비

330억

 

1부 개봉

2022년 7월 20일

 

2부 개봉

2023년 개봉 예정

 

공식 내용

2022년 현재, ‘가드’(김우빈)’와 ‘썬더’는 인간의 몸에 가두어진 외계인 죄수를 관리하며 지구에 살고 있다. 어느 날, 서울 상공에 우주선이 나타나고 형사 ‘문도석’(소지섭)은 기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 한편, 630년 전 고려에선 얼치기 도사 ‘무륵’(류준열)과 천둥 쏘는 처자 ‘이안’(김태리)이 엄청난 현상금이 걸린 신검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를 속고 속이는 가운데 신검의 비밀을 찾는 두 신선 ‘흑설’(염정아)과 ‘청운’(조우진), 가면 속의 ‘자장’(김의성)도 신검 쟁탈전에 나선다. 그리고 우주선이 깊은 계곡에서 빛을 내며 떠오르는데… 2022년 인간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1391년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 시간의 문이 열리고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했다!

 

나의 평점

10점 만점에 20점!!

 

줄거리

외계의 어느 행성에서는 죄인을 지구인의 몸속에 가둔다. 이들은 탈옥도 가능하지만 지구의 대기가 그들에게 맞지 않으니 지구인의 몸에서 5분 이상 멀어지면 소멸하기 때문에 갇힌 채로 지구인의 수명이 다하면 같이 소멸할 뿐이다. 그런 외계 죄수들을 감시하는 가디언이 있다. 그는 시간을 이동할 수 있으며, 이 시간이라는 것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존재할 뿐이다. 그래서 과거와 현재가, 그리고 미래가 함께 흘러가고 있다. 어느 날, 외계에서 특별한 죄수가 지구인에게 갇힌다. 그리고 그를 구하고 지구인의 몸속에 갇힌 죄수들을 모두 불러내 반란을 꾀하려는 무리들이 그들에게 맞는 공기를 가지고 지구에 들어왔다. 지구의 대기가 모두 바뀌면 지구인들은 모두 죽는다. 그래서 그들로부터 지구와 지구인들을 구하기 위해 가이언은 그들이 지구의 대기를 바뀌는데 필요한 중요 도구를 들고 과거로 들어간다. 그렇게 지구를 지키려는 이들과 지구인들을 모두 죽이고 지구를 정복하려는 외계인들이 시간 여행을 하며 쫓고 쫓기는 이야기이다. 

 

나의 감상후기

인생을 살면서 '우리나라 영화판이 바뀌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본 영화가 2편 있다. 

처음은 '여고괴담'이었고, 두번째는 '주유소 습격사건'이었다. 영화의 재미나 흥행을 떠나, 물론 엄청나게 흥행한 영화들이지만, 새로운 장르이면서 완성도가 관객들의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켜주었던 이 2편의 영화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전설의 고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한국 공포 영화가 '여고괴담'을 계기로 바뀌었다. 그리고 나처럼 하찮은 관객도 영화를 보면서 알 수 있었다. '주유소 습격사건'도 그랬다. 영화를 보고 나면 이제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 '외계+인 1부'를 보고 난 느낌이 딱 그랬다. 

 

K-드라마가 온 세상을 지배해도 안되는 건 안 되는 거였다. 크로마키 앞에서 날고뛰는 연기들에서 오는 그 어색함들. SF 광팬으로서 웬만한 CG 베이스의 영화들을 가리지 않고 봐 왔지만 아직은 아닌 걸 알기에 한 수 마음을 접고 봐야 했었다. 그런 어색함들이 배우들의 연기 탓인지, CG 디자이너들의 경험 탓인지 나 같은 비 관련자야 알 수가 없는 노릇이었고, 어쨌거나 세대가 변해야 가능해지는 분야라고 생각하며 봤었는데, 이제 그 세대가 변했나 보다. 외계인을 아이언맨에 빚대어 폄하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붉을 라인 하나로 정리한 외계인의 모습도 김우빈 그 자체였기에 무척 만족스러웠다. 

 

스토리 또한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굳이 죽자고 달려들면 스토리의 헛점이야 찾아내지 못할 건 아니지만 그렇게 치자면 마블만큼 어이없는 영화도 없지 않나?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아쉬운 점을 하나 꼽자면 그건 음악이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베낄라면 베끼고 창작을 하려면 창작을 하지 뭔가 애매한 느낌이라 보는 내내 약간 거슬렸다. 그냥 나의 의견이다. 재미있었다. 두 번째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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