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이 즐겨 먹었다던 미국 서부의 자랑 '랜디스 도넛', 애월에서 인생 도넛 만나기.
지난번에 줄 서다 실패했었던 랜디스에 오늘 줄이 없어서 무사히 픽!
지구를 지키는 일에 필요한 회의는 랜디스에서~
애월에 있는 랜디스에도 도넛 형상이 있다. 아주 작게, 얼굴 하나 들어갈만한 크기로. 하지만 그 너머로 초록색 밭과 파란 바다와 어우러진 파란 하늘까지 바라보는 건 꽤 괜찮은 광경이다.
누군가 믿든지 말든지, 전생에는 도넛 같은 거 안 먹는 사람이었는데 나이 들아가면서 미친 건지... 오늘 도넛을 너무 많이 먹었더니 머리가 띵하다. 과도한 당분 섭취로 혈압이 올라간다거나 당이 올라간다는 걸 느낄 수 있었던 첫 경험이다. ㅎㅎㅎ 이제 성인병 진짜 조심해야 하는 나이. 작작 먹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맛있게 먹은 랜더스 도넛 소개하는 날.
1개나 2개는 개별포장이 되지만 3개 이상은 대강의 사이즈를 정해 먼저 포장 상자의 크기를 정해서 알려주고 도넛을 고르면 직원이 내가 고른 포장 상자 안에 도넛을 담아준다. 그리고 계산하면 된다. 사람들이 뒤에 서 있다 보니까 좀 천천히 다 보고 고르고 싶은데 왠지 서두르게 되는 나름 단점이 있다.
가격은 2500원짜리와 3300원짜리 두 가지가 있다. 오늘 주문한 건 글레이즈드, 초콜릿 아이스드 케이크, 그리고 시나몬 롤 그리고 초콜릿 초코 롱 존. 기본으로 글레이즈드 합격! 살살 녹는다. 나머지도 좋았는데 살 때부터 눈이 가던 초콜릿 초코 롱 존.부부가 둘 다 초콜릿 파라서 처음 먹는 거 맛있는 거 먹어야 한다.
살 때 직원에게 초콜릿 트위스트와 초콜릿 초코 롱 존의 차이점을 물어보니 초콜릿 초코 롱존은 안에 초콜렛이 들어있다길래... 어차피 죽자고 먹는 날, 초콜렛 초코 롱 존으로 주문했다.
역시... 근데 진짜 생각보다 엄청 진하고 맛있었다. 설탕 단맛이 아니라 안에 초콜릿이 끈적하고 진하게 차있었다.
도넛의 생김새로 이미 대강의 맛을 짐작하고 먹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다. 촉촉하고 살살 녹는 데다가 진한 맛이라서 아마 다시 가서 먹을 것 같다. 완전 추천, 그리고 초콜릿 초코 롱 존 강추!!
내가 내 돈 내고 맛있게 먹은 후기입니다.
'제주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인심 맛집, 중국집 '소리원' (0) | 2022.03.22 |
---|---|
삼양해수욕장 근처 맛집, 삼양동 착한가게 '백년짜장' (1) | 2022.03.18 |
특방어회 맛집 일도이동 '한라회센터' (2) | 2022.01.28 |
함덕 요거트 찐맛집 '요우르' (0) | 2022.01.25 |
함덕맛집 친구테이블 (0) | 2022.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