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를 그렇게 많이 가봤는데도 '월정사'에 처음 가본다는 게 놀라웠다. 그래서 신나는 마음으로 방문했다.
일단 월정사의 역사에 대해 한 줄 정리를 해보자면,
'조선왕조실록'을 크게 네군데 지방에 보관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전주에 보관 중이던 것을 제외한 모든 실록이 소실되자 좀 더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산속 깊은 곳으로 그 기록 보관소를 옯기게 되었는데, 그곳이 바로 '월정사'였다.
월정사 입장료
성인 두 사람이 방문했을때, 주차료 5,000원과 입장료 10,000원을 합하여 15,000원을 지불했다. 여기에는 '상원사'를 비롯하여 '월정사 성보박물관'과 '왕조실록, 의궤 박물관' 등, 오대산 사찰들과 보물들을 볼 수 있는 모든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다.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며, 혹시 모르니 입장료 영수증을 잘 보관하면 좋을 것 같다.
입장료를 내고 올라가다 보면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에 잘 주차하고 다리를 건너가면 월정사가 나오는데 다리에서 보는 계곡이 참 좋다. 특히 바다뷰만 익숙한 제주 촌놈들이 너무 오래간만에 보는 계곡이 너무 좋고 싱그러웠다. 사람이 살기 가장 좋은 높이라는 700 고지에 위치한 월정사는 뜨거운 날씨에도 그늘에 들어서면 곧 열이 식는 쾌적한 곳이었다. 나무도 많고 계곡도 더없이 좋았다.
날이 너무 뜨거웠는데 '월정사'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공사중인 모습에 적잖이 실망했다.
원래는 이런 모습이었을 월정사가 공사중이라 무척 안타까웠다.
그래도 남의 집에 왔으니 대웅전에 들어가 인사드리고 잠시 앉아 쉬다가 나왔다. 사람은 많고, 미세먼지 하나 없이 맑은 하늘에서 내리쬐는 직사광선에 어질어질하던 날이라서 많이 못 보고 나왔다. 나와서 전나무 숲길도 걸어보려고 했는데 제주 숲길 산책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우리는 그냥 '사람 많고 나무 많은 곳이구나~'하고 돌아 나왔다.
이후 망설이다가 '상원사'에 방문해서 너무나 만족스러운 사찰여행을 끝내고 '월정사 성보박물관'과 '왕조실록, 의궤박물관'에서 '월정사'의 역사와 그 가치, 그리고 우리나라 기록문화와 그 보관, 반환 등에 얽힌 이야기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월정사에 갈 예정이라면, 월정사뿐만 아니라 입장료 살 때 주는 브로셔에 나온 여러 곳을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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