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수 없이 많은 부산여행 중에 처음 가본 '포항 참가자미 횟집'에서 인생 미역국을 먹고왔다.
블로그 글중에 참 많은 집을 어머님과 함께 다녔다. 어머님이 맛난걸 잘 사주시기도 하고, 우리도 어머님과 함께 나가면 식단을 좀 더 신경 써서 고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그렇듯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식당의 첫 번째 조건이 청결이고, 그다음이 신선함이다. 부산분이라 거의 양념 없이 소금간만 살짝 한 음식을 좋아하시다 보니 재료 본래의 맛에 조금 예민한 편이시다. 그런 어머님 마음에 쏙 들어서 흔치 않게도 다음 부산행 식단을 다짐하신 메뉴가 있다. 바로 '참가자미 미역국'이다.
영업시간 9:30 ~ 22:00
휴무없음
굳이 소개해준 사람도 없는데 그냥 인터넷을 뒤져서 괜찮겠다... 싶어서 찾아간 곳이다. 비슷한 이름의 식당들이 꽤나 많은데 여기는 부산 초량동에 위치해 있다. 주차비를 반 지원해주기도 하고, 비싼 요금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맘 편하게 유료 주차장에 차를 대는 게 좋다.
생물 가자미를 가지고 회를 비롯한 각종 요리를 하는 집이다. 도다리 쑥국을 먹으려다가 가자미 미역국을 먹었는데 역시 신선한 생선으로 국물 낸 음식은 감히 따를자가 없다. 참가지미 미역국은 생 참가자미를 덜어내어 가시 발라먹으라고 앞접시를 주시는데 살이 너무 부드러워서 분해되어 버린다.
참가자미 미역국에 들어가는 참가자미와 미역 모두 국내산인데다가 생물 참가자미로 끓여낸 미역국이라서 깔끔하고 신선하고 충실한 맛이었다. 기관차 운행하시는 korail직원들의 단골집인 듯 많이 보이시고 주변 사무실 직원들이 많이 찾는 단골 횟집인 것 같았다.
우리는 점심 메뉴로 국산 생물 참가자미를 푹 끓여주는 참가자미 미역국을 너무나 맛있게 먹었지만, 다음번에는 회도, 물회도 먹어보기로 했다. 식당은 꽤나 크고 깔끔한 편이고, 룸도 여러 개 있고 단체 예약도 가능해서 모임을 하기 정말 좋은 장소인 것 같다. 물론 신선한 생선 요리를 좋아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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