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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콩국수 집이 제주도에 있다? 제주 함덕 "통일가든"

by 교양중년 개복치씨 2022.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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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바빠서 나도 먹기 힘든 집은 웬만하면 소개를 안 하려고 하는데...

오늘 먹어보니 진짜 혼자 먹기 너무 아까워서 확 소개해 버린다. 통일 가든 콩국수.

 

통일 가든은 원래 오겹살 집인데 어느 날부터인가 국수만 보인다. 겨울에는 오겹살을 팔고 여름에는 콩국수를 팔았었는데 오늘 가보니 아예 메뉴판에 오겹살 메뉴가 안 보인다. 콩국수에 밀린 것 같다. 매년 5월 1일이 되면 시작하는 콩국수가 워낙 대단하긴 했다. 

 

영업시간 

11:00 ~ 19:30

브레이크 타임 

14:30 ~ 17:00

 

일단 이 집의 여름 메뉴를 소개하자면 콩국수, 열무국수, 물밀면, 비빔밀면이 있다. 

원래는 밀면대신 냉면이 있었는데 올해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큰 지장은 없다. 어차피 콩국수 먹을 예정이다. 

 

여기서 콩국수라 함은 검은콩국수인데 여기에 들어가는 검은콩은 물론이고, 김치 재료, 고춧가루, 등등등 모든 재료는 국산이다. 대부분 제주산을 사용하신다. 그리고 면은 브로 콜라와 호박잎으로 직접 반죽한 건강한 생면이라서 맛도 좋지만 건강에도 좋다. 

 

 

식당 하나 없는 골목 안에 있는 주택을 식당으로 바꿔서 사용하시고 있는 '통일 가든'.

작년까지는 안 이랬는데... 올해 뭔가 좀... 요란해졌다. ㅎㅎㅎ

매년 5월 1일부터 10월 말까지 검은 콩국수 절찬리 판매 중. 

 

 

실내는 그냥 시골 동네 식당이다. 할머니 한분이 열심히 요리하시는데 음식 솜씨가 좋으셔서 콩국수뿐만 아니라 같이 먹는 반찬들 맛이 콩국수와 찰떡이다. 마루지만 신발은 신고 올라간다. 

 

 

국산 검은 콩국수라서 가격은 10,000원. 열무국수와 밀면을 너무 좋아하는데 콩국수에 밀려 한 번도 못 먹어봤다. 기본적으로 열무국수가 너무 맛있으니까 아주 더운 여름이 오면 열무국수는 한 번은 꼭 먹어봐야지.

 

 

국수를 시키면 나오는 밑반찬은 열무김치와 나물 한 가지다. 호박 나물이나 가지나물. 오늘처럼 운 좋게 반찬 더 얻으러 갔다가 세 가지를 다 먹을 수도 있다. 반찬 솜씨가 좋으셔서 항상 한 번은 더 받아먹는 반찬들이다. 국수 국물이 삼삼해서 약간 짭짜름한 반찬들과 궁합이 환상이다. 

 

 

검은콩 국물에 브로콜리와 호박으로 빚은 국수 위로 오이와 방울토마토 반개가 올라가고, 검은깨가 송송송 뿌려져서 나오는데 우리는 물론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 국물을 남기지 않는다. 짜지 않고 간간한 검은콩국물이 얼마나 고소했는지 모른다. 

 

 

건물 아래쪽 위쪽으로 다 주차장이 있고, 점심시간인 11시 30분부터 1시 45분까지는 길거리 주차도 가능해서 주차 걱정 없는 시골 저 뒷골목에 있는 식당이다. 

 

 

내 돈 내고, 내가 사 먹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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