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무언가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짓물이나 피가 보이면 그때부터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검사는 어떤 것이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할지, 우왕좌왕 마음은 급한데 괜히 걱정시킬까 봐 주변 사람들에게 함부로 물어보기도 조심스럽다. 이런 때는 일단 유방 X-Ray 촬영이 가능한 '영상외과'나 '유방외과'를 찾아가 봐야 한다.
일단 유방암이 의심되면 금전적인 걱정이 많이 된다. 그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유방암에 걸리게 되더라도 각종 치료 보조금으로 금전적인 부분의 상당 부분을 나라에서 보조해주기 때문에 일단 빠르게 검사하고 치료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유방암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만큼 그 치료법도 발달해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유방암 검사
우라나라 국민의료보험공단에서는 2년에 한 번 건강검진을 의무화하는데 이때 여자들은 유방 X-Ray 촬영을 통해 유방암 검사를 한다. 이때 이상이 발견되면 초음파 검사를 하게 되고, 초음파 검사에서도 유방암 확률이 높다고 판단되면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혹은 어떤 이상증상을 느껴 개인병원을 찾아 검사를 하기도 한다. 유방암의 긴 치료과정 중에 가장 첫 과정이 조직검사인 셈이다. 이 검사과정에 대해 알아보자.
유방 X-Ray 촬영
유방암 치료과정중에 가장 처음 하게 되는 과정이다. 유방 X-선 촬영, 즉 유방 라디오그래피 검사는 유방 조직의 구조를 촬영하여 유방암 등의 이상을 검출하는 검사로, 성인 여자들은 모두 경험해 보았을 유방 X-Ray 촬영은, 넓은 판 두 개로 가슴을 눌러서 최대한 유방의 단면을 만들어서 그 조직을 X-Ray로 촬영하는 것을 말한다. 유방암 발견이 이 X-Ray 촬영에서 가장 많이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건강검진병원에서 하는 유방 촬영은 거의 장난하는 수준이다. 조직검사 후에 큰 병원에서 하는 유방 촬영은 정말... 아프다. 강하게 눌러 단면이 얇아질수록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유방 X-선 촬영으로 알 수 있는 것
- 유방 조직의 밀도: 유방 X-선 촬영으로 유방 조직의 밀도를 파악할 수 있다. 밀도가 높은 조직은 백색으로, 밀도가 낮은 조직은 검은색으로 나타난다. 유방암 조직은 일반적으로 밀도가 높은 백색부위로 나타나며, 이상이 있는 지점을 파악할 수 있다.
- 종양의 크기와 위치: 유방 X-선 촬영으로 종양의 크기와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종양이 크고 뚜렷하게 보이면 유방암의 가능성이 높아지며, 종양의 위치를 파악하여 해당 부위의 내부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 유방 조직의 이상: 유방 X-선 촬영으로 유방 조직의 이상을 파악할 수 있다. 이상은 종양뿐만 아니라 유방 조직 내의 치밀도 변화, 석회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이상을 발견하면 해당 부위의 내부 구조를 더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 유방의 대칭성: 유방 X-선 촬영으로 유방의 대칭성을 파악할 수 있다. 유방의 대칭성이 양호하지 않으면 이는 유방 조직 내의 이상이나 질병의 가능성을 나타낼 수 있다.
유방 X-선 촬영은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유용한 검사로, 일반적으로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한 스크리닝 검사로 사용된다. 하지만 종양이 작거나 조직 밀도가 높을 경우 검출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다른 검사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초음파 검사
유방 X-Ray 촬영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유방암 초음파 검사는 고주파음파를 이용하여 유방조직의 내부 구조를 보는 검사입니다. 유방암 초음파 검사는 일반적으로 유방조직의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유방암 종양의 크기와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된다. 하지만 초음파 검사는 말 그대로 초음파를 쏘아 반사되는 빛을 통해 그림자로 확인할 뿐, 정확한 검사법은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만약 초음파에서 먼저 무언가 발견된 경우라도 유방 X-Ray 촬영을 꼭 해보는 이유다. 내 경우엔 처음 초음파에서는 5.2cm로, 대학병원에서는 4.7cm로 보였다. 초음파에서 무언가 보였다고 해서 이것이 꼭 암은 아니다. 그래서 조직검사를 하게 된다.
초음파 검사로 알 수 있는 것
- 종양의 크기와 위치: 유방암 초음파 검사를 통해 종양의 크기와 위치를 측정할 수 있다. 초음파 검사는 유방조직의 내부 구조를 보기 때문에 종양의 크기와 위치를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 종양의 형태와 특성: 유방암 초음파 검사를 통해 종양의 형태와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 유방암 종양은 종양의 크기, 모양, 경계, 내부 구조, 혈액 공급 등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나뉘며, 이러한 특성을 파악하여 종양의 종류를 판단할 수 있다.
- 낭종과 결절의 구별: 유방암 초음파 검사는 낭종과 결절을 구별할 수 있다. 낭종은 물질로 채워진 작은 공간으로, 뚜렷한 경계와 부드러운 내부 구조를 가지고 있다. 반면에 결절은 단단한 구조로, 불규칙한 경계와 내부 구조를 가집니다. 이러한 구별은 유방암 진단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 혈액 공급량: 유방암 종양의 혈액 공급량을 확인할 수 는데, 암세포는 건강한 조직보다 많은 혈액을 필요로 하므로, 유방암 종양의 혈액 공급량이 많으면 이는 암의 가능성이 높은 신호가 될 수 있다.
유방암 초음파 검사는 유방조직의 내부 구조를 자세히 살피기 때문에 다른 검사와 함께 사용될 때 유방암 진단과 치료에 매우 유용하다.
조직검사
유방 X-Ray 촬영에서도 무언가 보이고, 초음파 검사에서도 무언가 수상한 모양새가 나타나면 조직검사를 하게 된다. 요즘 양성 종양에도 예민하게 조직검사를 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무언가 보인다면 확인해보는 것이 안전하지 않을까?
조직검사 방법
병원마다 조금씩 다를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의료진이 아니므로 내 경험만 설명하려고 한다.
조직 검사는초음파를 할 때와 같이 상의를 탈의하고 누워서 진행한다. 초음파로 의심 부분을 확인하면서 의심 부분과 가장 가까운 각도를 잡아 국부 마취 후 조금 큰 주사 바늘처럼 생긴 기기로 조직을 채취한다. 조금 큰 주사바늘처럼 생긴 이 기기가 병변을 흡인시킨 다음, 회전 바늘로 빠르게 잘라내어 빼낸다. 이때 "딱!" 하는 조금 큰 소리가 나는데, 모르고 있던 나는 조금 놀랄 만큼 큰 소리였다. 악성 종양의 경우, 잘못 건드리면 암세포가 주변으로 퍼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빠르게 체취해야 한다고 한다. 세 번 정도의 체취 후에 의료진이 몸에 거의 올라타다시피 강하게 상처부위를 눌러 지혈하고 반창고를 붙여준다. 대락 30분 이내로 검사는 가능하지만 24시간 목욕은 금물이고, 당일 운전이나 당분간 팔을 심하게 움직이는 것도 금지된다.
검사 결과
체취한 조직은 녹십자로 보내지고 약 1주일이면 그 결과를 알 수 있다. 녹십자에서 위의 과정을 통해 채취한 유방조직을 현미경으로 검사하여 암세포의 존재 여부 및 종류를 판단할 수 있다. 만약 결과가 유방암으로 나타나면 검사 병원에서 준비해 주는 진단서 및 조직검사 결과지를 들고 예약한 병원으로 가면 된다.
조직검사 결과로 알 수 있는 것
- 암세포의 존재 여부: 조직검사 결과, 암세포가 검출되면 유방암이 의심할 수 있다. 암세포의 종류, 크기, 수, 위치, 전이 여부 등도 파악할 수 있다.
- 종양의 유형: 유방암 종양의 유형은 종양 내부 조직 구조, 세포 형태 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한데, 크게 4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종양, 호르몬 수용체 음성종양, HER2 양성종양, 삼중 음성종양이다.
- 종양의 악성도: 종양이 얼마나 악성인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양의 세포핵의 형태, 크기, 세포 간 간격, 셀레나이트체의 양, 핵과세포비 등으로 종양의 악성도를 판단할 수 있다.
조직검사는 암 진단 및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개인화된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검사 비용
검사 비용은 병원마다 다를 거라고 생각하지만 대략이라도 알 수 있도록 내가 지불한 금액을 그대로 적어보았다.
유방암 조직 검사 비용 234,600원(초음파+영상+조직검사)
진단서 및 조직검사 결과지 9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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