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도 있다. 송아지 우유 먹이는 카페!!!
어니스트밀크에 관한 정보는 티브이에서 본 적이 있어 알고만 있었다.
오며가며 하얀 우유팩 모양의 건물을 보면서 다음에 가봐야지… 다음에 가봐야지... 하다가 오늘이 되었다.
비가 그친 하늘은 우울했지만 그래서 바깥나들이하기 선선하고 좋은 날씨였다.
자동차로 성산과 송당을 잇는 국도를 달리다 보면 하얀 우유팩 모양의 건물이 숲 속에 나타난다.
너무 분명한 우유팩 모양이라… 놓치기가 더 어렵다.
그런데 그 사진 찍기를 놓쳤네~
얼레벌레 놓친게 많은 이유는 이 카페의 풍경에 있다.
2층 카페로 올라가니 저 멀리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잡힐 듯 보인다.
아… 내가 이 각도에서 저 두 섬을 본적이 었구나. 너무 예뻐서 약간… 어이가 없달까?
카페는 깨끗했고,
직원들은 친절했다.
2시와 4시에 송아지 우유주기 프로그램이 있다 해서 2시에 맞춰갔는데 2시 타임은 이미 예약이 끝나서 조금 일찍 진행했다고 했다.
다행히 4시에 할 수 있다고해서 그때부터 기다렸다.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는 않았다.
멀리 보이는 성산일출봉과 우도의 풍경 외에도, 주위로 보이는 파랑파랑한 풍경들,
그리고 에쁘게 쌓인 돌담과 돌담에 얹어진 이끼들까지 어느 하나 이쁘지 않은 게 없었다.
세 자매가 귀촌해서 한 사람은 소를 키우고, 한 사람은 메뉴 개발을 하고, 한 사람은 마케팅을 한다던가.
세 자매의 합이 잘 맞은 근사하고 환한 건물과 메뉴들이 모두 마음에 쏙 들어왔다.
너무 예뻐~~~ 정말 하나하나 다 먹어보고 싶었던 요거트들.
집에 사놓은 요거트들 아니면 정말 하나씩 다 들고 오고 싶었다.
아마 앞으로 이 길을 지날때면 꼭 하나씩은 사 먹어볼 것 같다.
꼭 그럴테다!!!
유재품들이 케이크, 치즈, 아이스크림 등 준비되어 있는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밀크티를 몇 개 사 오려고 했는데 마지막에 정신없어서 잊어버렸다.
잊어버린 이유는… 요 아래~
강정과 작은 기념품들이 소소하게 진열되어있다.
복잡하지 않은 인테리어가 마음에 든다.
오래간만에 커피가 아닌 메뉴를 시켜본 거 같다.
무가당 요거트와 망고 요거트볼.
햐~~~~~~~~
저 자리에 앉아서 시원하게 마신 요거트.
폭풍 전야임에도 비가 한차례 지나간 이후라 시야는 맑았고 바람은 선선했다.
어니스트밀크에서의 티타임은 완벽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아~ 이 집은 돌담도 예쁘구나~
카페 앞에 차를 대면 1층에는 작업공간이 있고, 2층에는 멋진 조망의 카페가 있다.
주차장 앞에 송아지가 한 마리 있었다. 귀여워~~~~~
숨은 송아지 찾기~~~
원래는 두 마리인데 오늘은 한 마리가 몸이 안 좋아서 엄마 옆에 있다고 한다.
그래서 송아지에게 우유먹이기 체험은 한명만 할 수 있었다.
4시가 되니 직원이 우유를 적당한 온도로 데워서 송아지에게 내려갔다.
졸졸졸졸 따라갔다.
한명만 할 수 있는 체험이라 어린이에게 양보하고,
나는 맛있게 우유를 빨아먹는 송아지의 머리와 등을 쓸어줬다.
소를 그렇게 좋아하는데 처음 만져봤다. 헤헤
송아지 우유먹이기 체험은 카페 손님이고, 시간이 맞다면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아쉬운 마음에 “한 병만 마시나요?” 물어보니,
밥은 먹고 있고 지금은 간식시간이라고 했다. ^^
2시와 4시에 이 아이에게 간식을 먹이고 싶다면~
진짜 꼭 가보자~~~ 어니스트밀크!
요거트도 맛있고, 풍경은 환상이고, 덤으로 송아지 우유먹이기까지~~
집에 오다 생각났다.
아~! 밀크티!
다음에 이 길을 지날 때면 마셔야 할 것들이 생겼다.
본점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1490 어니스트밀크 2F
성산일출봉점 : 제주 서귀포시 성산등용로 17번길 55 상가동 어니스트밀크.
협찬을 꿈꾸기는 하지만 아직은...
제돈 주고 제가 사먹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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