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2021. 12. 18~ (토, 일) 오후 9:00
내 블로그는 드라마 리뷰를 전문을 하는 블로그가 아니다.
그냥 내가 사는 제주도 이야기, 일상 이야기, 가끔 먹는 맛집 이야기, 그리고 예전 여행기들을 정리하며
다음 여행지를 기다리는 블로그일 뿐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예전 여행지를 정리하는 게 쉽지 않다.
그리고 나는 내가 드라마를 그렇게 많이 보는 줄 몰랐는데...
현실도피형 동영상중독이라고나 할까...
현실이 싫을 때 드라마에 빠져 현생을 부정하는 시간을 축적하고 사나니...
그래서 드라마에 대한 정보에 꽤나 관심이 많다 보니 12월에 방영 예정인 새 드라마 소개를. 또. ㅋㅋ
애정해 마지 않는 이진욱 작품이라 하니 관심이 갈 수밖에.
게다가 600살 먹은 이진욱이라니...
초현실, 허무맹랑, 허구, 이런거 엄청나게 좋아하는 거 어찌 아시고...
이진욱 너무 좋아하는 건 어찌 아시고~~~~~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불가살(不可殺)이 된 남자가,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
원빈이 10년만에 복귀작으로 선택했다던 작품이 어쩌다 이진욱에게 넘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원빈도 이진욱도, 이미 흥행이 보증된 분들 아니신가.
오래간만에 원빈님이 얼굴을 보여줬어도 좋았겠지만, 이진욱님도 오래간만이라 반갑다.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에필로그.
https://youtu.be/9wMqAKBgx4o
이진욱(단활 역)
600년 전 인간이었으나 불가살이 된 존재.
드라마 '나인'에서부터 '로맨스가 필요해'에서도 너무 멋있고 연기 잘하던 배우.
조금 특이한 발성이 처음에는 조금 거슬렸으나 그걸 그의 연기력과 함께 자기 색깔로 만든 멋진 배우.
권나라(민상운 역)
전생에 불가살이었으나 현재 인간으로 환생한 여자로 비극적인 사건을 겪은 후 이름과 신분을 바꾸고 조용히 숨어 살면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복수할 방법을 찾는 인물.
너무 예쁜데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처럼 자신에게 꼭 맞는 배역을 맡은걸 아직 못 봤다.
이번에는 왠지 어울릴 거 같다.
이준(옥을태 역)
단활과 같은 삶을 살고 있지만 그와는 반대로 영생을 누리며 부와 권력을 지배하고 조정하는 인물.
연기하는 아이돌에서 이제는 나이도 꽤 돼었겠지? 배우 이준. 연기를 자연스럽게 해서 좋아한다.
공승은 (단솔 역)
과거 단활의 아내이자 권력자의 딸인 단솔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무언가를 지녔으며, 아버지의 권력을 이용해 활과 혼인하는 인물.
사진을 보면 예쁜 건 알겠는데 연기하는 걸 보면 아직 주연급은 아닌 듯...
이번에도 혼자 따로 노는 건 아닌지... 약간 염려스러운 배우.
진짜 기대는 연출자 아닌가.
미스터 선샤인, 사랑의 불시착, 스위트 홈의 연출을 맡았던 장영우 PD님의 작품이라 기대를 안할래야 안 할 수가 없다.
한동안 재미있는 드라마들이 없더니 올 가을부터 재미있어 보이는 드라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니까 드라마 리뷰 블로그가 아님에도 자꾸 드라마 포스팅이 올라가는 이유는 내탓이 아니고 드라마 편성탓이라는거다.
생각보다 재미있는 드라마도 있고, 생각보다 너무 무거워서 보기도 전에 지치는 드라마도 있는데
'불가살'은 내가 좋아하는 장르에,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주연이라 기대된다.
겨울밤에 귤 한봉다리 끌어안고 보고 싶은 드라마.
'불가살'이 '도깨비'를 이길 수 있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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